한국환경산업기술원, UNEP 녹색공공구매협의회의 자문 기관으로 선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5일 유엔환경계획(UNEP) 공공녹색구매협의회(SPPI)의 자문위원회 초대 멤버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SPPI는 지난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리우+20)에서 각국의 정부 및 기관들이 협력해 녹색제품 우선 구매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유엔환경계획 산하의 기구다. 12월 현재 각국 정부 대표, 관련 단체, 협의회, NGO 등 다양한 분야의 전 세계 40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SPPI는 2013년 본격 활동에 앞서, 사업 전반에 대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15개 기관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 기관으로는 공공 녹색구매 정책의 전문성과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스위스 연방 환경청, 미국 환경보호청, 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선출됐다.

UNEP SPPI는 2013년 1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자문위원회 운영 규약을 포함한 업무계획을 논의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SPPI 자문위원회에 참여해 한국의 녹색공공구매 정책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전파하고 글로벌 녹색경제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2005년에 도입된 한국의 녹색공공구매 제도는 2011년에 1조6000억원의 실적을 낼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런 한국의 녹색공공구매 성과는 2012년 UN보고서와 지구정상회의 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 회의 참여를 계기로 환경산업기술원은 2013년에 UNEP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녹색구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윤승준 원장이 UNEP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고, 이번에 환경산업기술원이 UNEP SPPI의 자문기관으로 선출되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그린카드, 녹색매장 지정제도, 녹색제품 인증제도 등 우리가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환경정책들도 전 세계에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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