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춘천레고랜드 중도교 불법시설물 철거 결정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 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김종문, 이하 운동본부)는 3일 오후 3시 춘천시 중도교를 방문해 춘천시의 중도교 불법시설물 철거 결정을 환영했다.

▲ 춘천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의 중도교점거와 불법시설물 철거를 환영하는 시민들. <사진=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 국민운동본부>
▲ 춘천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의 중도교점거와 불법시설물 철거를 환영하는 시민들. <사진=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 국민운동본부>

시민들은 중도교를 점거중인 엘엘개발의 통제소를 방문했고 엘엘개발 관계자들은 중도교의 출입을 막았다.

시민들은 춘천시가 지난 12월 26일 엘엘개발에게 보낸 공문을 제시하며 엘엘개발의 중도교점거가 불법임을 주장했다.

운동본부가 제시한 공문은 춘천시가 엘엘개발에 “적법한 절차 없이 중도교를 점거하고 있다”며 “2018년 1월 15일까지 점거 시설물 철거를 요청하니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엘엘개발 관계자들은 시민의 출입은 허가하지만 차량의 출입은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그러한 권한이 엘엘개발에 없음을 항의한 후에야 엘엘개발은 차량의 통행을 허용했다. 시민들은 차량을 중도교로 운행했고 현수막을 펼치고 중도교불법시설물 철거를 기뻐했다.

엘엘개발이 중도교를 불법적으로 점거한 것이 드러난 것은 국민운동본부가 춘천시에 엘엘개발의 불법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 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은 상중도와 하중도의 중간에 위치한 중도교의 입구에 불법시설물들을 설치하여 국민들의 중도교 이용을 불법적으로 막았다. <사진=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 국민운동본부>
▲ 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은 상중도와 하중도의 중간에 위치한 중도교의 입구에 불법시설물들을 설치하여 국민들의 중도교 이용을 불법적으로 막았다. <사진=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 국민운동본부>

춘천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은 지난 2012년 8월 6일 설립된 이후 5년여 동안 중도교를 불법적으로 점거했다.

엘엘개발의 최대주주인 강원도와 주무관청인 춘천시는 엘엘개발의 불법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나 침묵했다.

그동안 수많은 국민들이 중도유적지를 가까이 보려 했으나 엘엘개발은 안전과 정보보호를 말하며 국민들의 방문을 통제했다.

국민들은 엘엘개발에 의해 중도교 통행의 자유를 박탈당했고 아름다운 중도를 가까이서 볼 수도 없었다.

이제 엘엘개발의 중도교 점거가 불법이었음이 드러났으므로 다시 국민들은 중도교를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중도선사유적지를 보기 위해 중도교를 찾을 것이고 중도교는 춘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리라 예상된다.

운동본부는 늦게라도 춘천시가 엘엘개발의 중도교불법점거를 시정토록 한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밝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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