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초미세먼지 감축위한 정밀한 계획 세워야”

국회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전혜숙)는 한국중부발전(주)보령발전본부에서 현황보고를 들은 후,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날선 질문을 했다.

▲ 전혜숙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전혜숙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운 날을 국민들은 미세먼지가 없어 좋은 날이라고 한다”며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이 얼마나 민감한지 그 현실을 전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은 정부와 국회에 맑은 공기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미세먼지특위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이곳까지 왔다”며 “충분히 공급되는 전력의 소중함도 있지만, 미세먼지 발생으로 호흡기 질환으로 1년에 1만7000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 때문에 미세먼지특위는 국민들의 건강권을 챙겨주고 국민들의 숨쉬는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미세먼지를 줄이자’라는 캠페인으로 이 자리에 있다”며 “입법활동과 정부에 건의를 통해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맑은 공기를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얻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중부발전(주)보령발전본부 장성익 사장 직무대행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한국중부발전(주)보령발전본부 장성익 사장 직무대행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령발전본부 장성익 사장직무대행의 업무보고 후, 김삼화 의원은 1,2호기가 작년에 1달 동안 가동을 멈췄는데, 그 효과가 어떠했는지, 이 주변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호흡기 질환자가 많은지 등을 물었다.

▲ 김삼화 위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김삼화 위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신창현 의원은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발생으로 차량2부제를 실시했는데, 보령화력에서 우리나라 전국의 미세먼지 2%를 배출하고 있는데 대책 없이 그냥 방관하고 있지 않느냐”며 따져 물었다.

▲ 신창현 위원(간사)이 질의를 하고 있다.
▲ 신창현 위원(간사)이 질의를 하고 있다.

신 의원은 “중부발전에서 올 3월부터 6월까지 가동 중지를 실시해 초미세먼지 460톤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단순하게 숫자적인 계획에 그치지 말고 보다 세밀하게 마련해야 될 것”이라며 “환경부와 협의해서 (미세먼지 예보도 하고 있는 데) 가동중지 날이 몇일이나 되는지, 이 기간에 실제 저감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는 어느 정도 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전기 생산 수입을 줄이는 것을 감내할 수 있는지 등의 정밀한 계획을 세워 미세먼지 감축에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신 의원은 장성익 사장직무대행의 자녀가 어디에 거주하느냐고 물으면서,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마음자세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 김승희 위원(간사)이 질의를 하고 있다.
▲ 김승희 위원(간사)이 질의를 하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순환되어 여러 가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어 생명과 직결되어 있으며 심지어 치매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그 심각성을 주지시켰다.

아울러 김 의원은 “미세먼지발생의 주요원인 중의 하나가 화력발전인데, 발전소에서 미세먼지 감축을 하면 그에 따른 대기질이 어느 정도 좋아지는지에 대한 (환경부가) 자료를 수집해서 미세먼지 특위에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 미세먼지특위 위원들이 보령발전본부의 3,4호기 중앙제어실을 방문, 살펴보고 있다.
▲ 미세먼지특위 위원들이 보령발전본부의 3,4호기 중앙제어실을 방문, 살펴보고 있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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