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저지 및 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 인정

임길진환경상 위원회(위원장 이시재)는 2일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제6회 임길진환경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6회 임길진환경상 수상자로는 당진환경운동연합 황성렬 전 공동의장(이하 황성렬 전 의장)이 선정됐다.

▲ 제6회 임길진환경상 수상자로 당진환경운동연합 황성렬 전 공동의장(오른쪽)이 선정됐다.
▲ 제6회 임길진환경상 수상자로 당진환경운동연합 황성렬 전 공동의장(오른쪽)이 선정됐다.

임길진환경상 심사위원회 김정욱 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수상자인 황성렬 전 의장은 미세먼지의 중요한 원인인 화력발전소의 문제를 알리고 이의 확산에 제동을 거는데 큰 기여를 한 점이 인정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특히 “당진에코파워 신규 석탄화력을 저지하고 충남이 보다 강화된 환경정책을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충남에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참고하였다”고 말했다.

황성렬 전 의장은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창립 전인 1990년대부터 지역에서 환경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당진지역 최초의 환경이슈였던 1994년 중부권 특정폐기물 처리장 입주 반대 투쟁과 1997년 석문국가산업단지 유공 입주 반대운동, 한보철강 화력발전소 반대운동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정부의 민간석탄화력 건설 추진에 대항해 당진지역의 진보 시민단체부터 우익보수단체까지를 망라한 120여개 단체를 규합하는 성과를 올리며 화력발전소 건설을 저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제6회 임길진환경상 수상자인 황성렬 전 의장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다보니 임길진환경상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모두의 공이 크다”며 “현재도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고, 향후에도 건설 예정이기 때문에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지역 풀뿌리 모임과 함께 제도개선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에너지전환 운동을 이어가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길진환경상은 고 임길진 환경운동연합 전대표를 기려 제정된 상으로 201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우리 국토와 환경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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