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네시아·한국 석면피해자·전문가들, 주한 러시아·카자흐스탄·중국 대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 3일 오전10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인도네시아의 직업환경전문의사 안나 수루야(사진 왼쪽)가 러시아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3일 오전10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인도네시아의 직업환경전문의사 안나 수루야(사진 왼쪽)가 러시아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의 석면피해자, 석면추방운동가, 의학전문가 등 40여명이 3일 서울시내에 소재하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오전 10시),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오전 11시) 그리고 주한 중국 대사관(오후 12시)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1급 발암물질 석면채광을 중단하고 아시아로의 석면수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 3일 오전11시경 서울 용산구 소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앞에서 인도네시아의 석면폐 환자 시티 크리스티나(가운데), 일본의 석면암 악성중피종 환자 치토세 야수노리(오른쪽), 한국의 석면폐 환자 김상배 씨 등이 카자흐스탄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대사관측에 전달하고 있다.
▲ 3일 오전11시경 서울 용산구 소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앞에서 인도네시아의 석면폐 환자 시티 크리스티나(가운데), 일본의 석면암 악성중피종 환자 치토세 야수노리(오른쪽), 한국의 석면폐 환자 김상배 씨 등이 카자흐스탄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대사관측에 전달하고 있다.

미국지리정보센터(USGS)와 국제석면추방사무국(IBAS)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석면을 채광하는 나라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카자흐스탄 4개 나라다.

2015년 전 세계 석면생산량은 136만 톤인데 이중 러시아가 69만2000톤으로 전체의 51%를 자치했고, 브라질이 26만 톤으로 전체의 19%, 중국이 22만 톤으로 전체의 16%, 카자흐스탄은 19만5000톤으로 전체의 14.3%를 각각 차지했다.

▲ 3일 오전12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석면추방운동가 시라이시 아키오 씨가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3일 오전12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석면추방운동가 시라이시 아키오 씨가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3일 오전12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충남 홍성의 석면폐광에 살다 폐암에 걸린 윤주석, 이영애 피해자가 중국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3일 오전12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충남 홍성의 석면폐광에 살다 폐암에 걸린 윤주석, 이영애 피해자가 중국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3일 오전12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에서 모인 40여명의 석면피해자, 석면추방운동가들이 중국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 3일 오전12시경 서울 중구 소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에서 모인 40여명의 석면피해자, 석면추방운동가들이 중국의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2011년 전 세계 생산량이 196만 톤이었던 것에 비하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130만 톤의 엄청난 석면량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다.

브라질은 작년 최고재판소에서 석면사용금지를 결정했다. 러시아는 생산량의 75%를, 카자흐스탄은 생산량의 87%를 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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