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 꿈의 숲’, 길고양이와 시민의 행복한 공존 시작

▲ 북서울 꿈의숲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 북서울 꿈의숲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북서울 꿈의 숲’에서 서울시와 동물권행동 카라,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길고양이 돌봄 활동을 시작한다.

(사)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는 지난 3일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북서울 꿈의 숲에 길고양이 급식소 5개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북서울 꿈의 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 66만여㎡에 조성된 녹지공원으로,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구에 둘러싸여 있는 초대형 공원이며 공원 내에 약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시가 관리중인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고 카라 등 동물단체들과 협조하여 길고양이 돌봄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8년 8월까지 서울숲,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여의도공원, 월드컵(하늘)공원 등 5개 공원에 총 32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 운영되어 왔는데, 북서울 꿈의 숲에 추가로 급식소가 설치된 것이다.

카라는 “2016년부터 월드컵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북서울 꿈의 숲’에서도 길고양이와 시민들의 행복한 공존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순히 길고양이 밥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중성화 사업, 겨울집 설치 등을 통해 길고양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한 길고양이 사진전 등 시민들과의 공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상의 공존’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라는 지난 7월 21일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등 3개 공원에서 길고양이 돌봄사업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공동 캠페인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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