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돗물 축제’ 개최…우리 수돗물 우수성 알려
‘2018 수돗물 축제’가 25일 서울시 중구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 우리 수돗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우리는 모두 수돗물을 먹습니다’라는 공식 구호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환경부,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등이 후원했다.
이날 염형철 (사)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은 “앞으로 수돗물이 잘 평가받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고, 이를 위해 오늘 참석한 모든 분부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K-water의 수돗물은 국제적인 인증기준을 넘어서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은 물에 관한한 ‘복받은 나라다’라는 말을 듣는다”라며 우리 수돗물의 우수성을 말했다.
이 사장은 “유명한 싱가포르의 수돗물은 330가지를 거르는데, 우리는 500가지를 거를 수 있어, 최근 싱가포르 수도공사의 요청을 받아 수질분석가를 파견 교육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기술자문기구로 인정받아 최근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수돗물 검증에 관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적인 수돗물이라고 생각하고 신뢰를 해주시길 바라며, 오늘 행사는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큰 전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하루에 320만~350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해서 공급한다. 1년에 11억 톤, 서울시민 1인당 100톤이 넘는 수돗물을 사용한다. 6개 정수장 모두 고도정수처리해서 수질에 관한한 세계 수돗물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수돗물을 먹는 물로 생산했는데, 시민들이 아직 불안해하고 있어 객관적인 수질과 주관적인 인식 간에 갭이 크다”며 “오늘 이 갭을 줄이는 마시는 체험을 통해 세계 최고의 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의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시민들은 믿고 마시면 된다”고 말했다.
최익훈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은 “수돗물 생산은 에너지 없이 불가능하다. 에너지 관점에서 보면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으면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에 협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인식전환이 되기를 바라며 환경공단도 열심히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선계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은 “상하수도협회는 수돗물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들이 함께 나누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시민 곁으로 찾아가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시도록 할 수 있기 위해 다양한 시민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 상근부회장은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물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더 크게 자라날 수 있도록 상하수도협회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계기관 외에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서울지부,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등이 참석해 물과 환경에 대한 홍보를 펼쳤다.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이날 수돗물 축제에 참여하여, 소비자들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먹는 샘물 대신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수돗물을 마시자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편, (사)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2014년 발족했으며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시,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68개 기관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돗물 관련 범국민운동기구이다.
<조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