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식물 키워 한겨울에도 나비 사육 가능

▲ 중계동 노원자동차 운전학위 뒤에 위치한 불암산 나비정원.
▲ 중계동 노원자동차 운전학위 뒤에 위치한 불암산 나비정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불암산 자락에 총 74억 여 원을 들여 구민 모두가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는 나비정원을 비롯해 ▷불암산 무장애 숲길 ▷산림치유센터 ▷철쭉동산 ▷불암산 더불어 숲 ▷불암산 유아숲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복합단지의 대표시설인 ‘나비정원’이 18일 개관, 일반에 공개됐다.

▲ 오승록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오승록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심에 이런 불암산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며 “나비정원을 비롯한 힐링 시설들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생태체험과 함께 모험심, 협동심을 기르는 장소로 어른들에게는 불암산 자락길과 연결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개관식에 참여한 오승록 구청장, 우원식 의원 등이 어린이들과 나비를 직접 날리고 있다.
▲ 개관식에 참여한 오승록 구청장, 우원식 의원 등이 어린이들과 나비를 직접 날리고 있다.

나비정원은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 도심에 처음 문을 연 곤충 생태 체험 학습장이다.

나비정원은 중계동 노원 자동차 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나타난다.

이곳에선 나비의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나비의 전 생애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사계절 내내 나비를 볼 수 있다.

▲ 어린이들이 전시된 곤충 등을 구경하고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고 있다.
▲ 어린이들이 전시된 곤충 등을 구경하고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고 있다.

나비정원은 1448.35㎡ 규모로 지상 2층으로 시청각 교육실,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성체가 된 나비의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비온실로 꾸며진 본 건물과 나비의 먹이를 재배하는 1층짜리 재배온실 등 2개 시설로 이뤄졌다.

나비정원의 핵심시설은 나비온실로 이곳에서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천정과 외벽을 자연채광을 위해 투명유리로 되어 있으며 천정은 여닫이창으로 겨울을 제외하곤 항상 열어 놓는다. 그물로 된 나비망이 나비를 가두는 역할을 하며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약 10여종의 나비를 볼 수 있다.

▲ 나비정원 2층 곤충학습관.
▲ 나비정원 2층 곤충학습관.
▲ 평상시 7000마리의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 할 수 있는 나비온실.
▲ 평상시 7000마리의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 할 수 있는 나비온실.

평상시 7000마리의 나비를 풀어 놓는 나비온실의 환경은 인위적이지만 최대한 자연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후박나무, 금목서 등 약 50종의 식물을 식재했다.

또한 나비의 주식인 꿀이 나오는 란타나, 라벤더, 순결나무와 나비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먹이식물인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등도 함께 식재했다.

▲ 나비를 직접 사육하는 배양실로 산란부터 번데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
▲ 나비를 직접 사육하는 배양실로 산란부터 번데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

나비정원은 체험과 기념의 공간으로 1층 로비에는 아이 등 관람객이 직접 곤충을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대와 다양한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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