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해외 대학생들, 한국서 청소년 환경교육 진행

​글로벌 환경리더를 양성하는 국제환경단체 대자연이 지난 23일 오전 구룡중학교 학생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한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대자연은 행정안전부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글로벌 녹색한류 그린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우수한 활동을 펼친 해외대학생들을 한국에 초청했다.

미국,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 등에서 온 14명의 해외대학생들이 한국 방문 일정 중에 구룡중학교 환경수업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수업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Goal 15(삼림보존) 이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이론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이론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 ​​이면지 노트와 북마크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학생들
▲ ​​이면지 노트와 북마크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학생들
▲ 영화 포스터로 팔찌 만들기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학생들
▲ 영화 포스터로 팔찌 만들기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학생들
▲ 환경교육을 진행한 구룡중학교 학생들과 해외대학생들의 단체사진
▲ 환경교육을 진행한 구룡중학교 학생들과 해외대학생들의 단체사진

현재 전 세계의 산림면적은 산업화로 인해 3분의 1 정도가 손실되어 전체 육지면적의 31%밖에 되지 않는다.

무분별한 산림 훼손으로 인해 기후변화 등 각종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UN 총회에서는 SDGs Goal 15(삼림보존)를 설정하여 전 세계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발맞추어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줄이고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대자연 해외대학생들이 구룡중학교 리틀대자연 50명을 대상으로 환경수업을 실시했다.

일일 교사로 나선 해외대학생들은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해 종이 생산 과정에서 삼림 및 생태계 파괴, 수질오염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수업을 통해 종이낭비의 심각성을 깨달은 구룡중 학생들은 종이 절약을 위해 생활 속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서 영화 포스터로 팔찌 만들기, 이면지 노트와 북마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구룡중 학생들은 버려진 종이가 새롭게 재탄생되는 업사이클링 체험활동을 통해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종이 낭비를 줄이고 환경과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함양했다.

메트로폴리탄 덴버 주립대학(Metropolitan State University of Denver) 조던 디커슨(Jordan Dickerson) 학생은 “오늘 한국에서 수업한 내용은 고향(미국)에서도 수업을 진행했던 내용이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수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는 한 개인이 아닌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자연 김재균 사무총장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청소년의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이번 활동은, 청년들이 미래 환경 주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며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전 활동은 젊은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미래세대의 환경 활동을 지속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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