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미세먼지 저감 위한 노후석탄발전 폐쇄 선포

 
 

환경운동연합이 25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석탄발전 폐쇄를 선포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환경운동연합은 매년 수천 톤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특히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연장을 금지하고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줄여나가고 있는데, 국내 석탄발전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 계획대로 간다면 10년 뒤에도 전력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우리 호흡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석탄발전소의 폐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저승사자로 표현된 석탄발전소가 시민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저승사자로 표현된 석탄발전소가 시민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전국에 국내 석탄발전소 60기가 가동 중이며, 그 중 20년 이상 가동된 노후 발전소가 26기이다. 또한 현재 7기의 신규 초대형 석탄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적극적인 석탄발전소 폐쇄 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저하고 있으며, 심지어 미세먼지 저감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오히려 노후 석탄발전소를 10년 수명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논란이 된 동서발전의 당진화력 1~4호기가 수명연장 계획이 있는 석탄발전소 중 일부이며, 이러한 상황에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발전을 10년 추가 가동하는 것은 국민을 미세먼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충남도와 도의회에서 도내 석탄발전소 수명연장 반대를 공식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곧 수립될 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방안과 지방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며 “석탄발전소의 폐쇄를 위한 시민 캠페인과 제도 개선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소 조속한 폐쇄 ▷노후 석탄발전소 수명연장 중단하고, 탈석탄 로드맵 마련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에너지 효율개선과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강화 ▷값싼 석탄은 허구다, 석탄발전의 건강 환경비용을 제대로 반영 등을 촉구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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