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파괴 저지 특위, 공주보⸳세종보 현장 방문 간담회 개최

▲ 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위는 4일 공주보 사업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태흠 의원, 홍문표 의원, 정진석 특별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 의장, 장석춘 의원
▲ 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위는 4일 공주보 사업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태흠 의원, 홍문표 의원, 정진석 특별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 의장, 장석춘 의원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정진석 의원)는 4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에서 지난 22일 보 해체로 발표한 공주보⸳세종보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위는 먼저 공주보 사업소를 방문해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은 후, 현 정부의 보 파괴 결정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 최연혜 의원이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 위원들의 구성이 잘못되었다고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 최연혜 의원이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 위원들의 구성이 잘못되었다고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정진석 특위 위원장은 보 해체 결정이 석 달 안에 전광석화처럼 결정됐다면서, 금강의 주인은 충청도민인데, 보 해체로 인해 큰 재앙을 맞게 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에 따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탈원전, 보 해체 등 이념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공주시 민주당 의원도 반대하는 보 해체 결정을 비난했다.

정용기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우파 상징인 보를 해체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 충청인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공주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공주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주시 평목리 윤응진 이장은 이번 4대강 조사평가단의 발표는 환경가치추정기법으로 잘못 계산된 것이며, 미리 설문서를 만들어 놓고 짜맞추기 추진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박미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지원관은 앞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경청할 것이며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오는 6월에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지역민 의견을 과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부 개방된 세종보 모습
▲ 일부 개방된 세종보 모습
▲ 세종보에서 대전⸳세종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시위하고 있다.
▲ 세종보에서 대전⸳세종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시위하고 있다.

정진석 특위 위원장은 4대강 보 해체에 따른 법적 책임과 민사상 손해배상 등 끝까지 책임을 묻고 보 해체를 하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공약에 맞춰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지, 현 공무원들이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며, 법적 조치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부를 방문한 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오른쪽),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왼쪽).
▲ 환경부를 방문한 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오른쪽),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왼쪽).

특위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보 해체 결정의 최종 책임은 환경부 장관에 있음을 강조하고 책임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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