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축수 배수장치…기존제품 비해 응축수 제거 가능, 간편 시공 장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매립가스 관련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관련기술은 ‘응축수 배수장치 및 이를 구비한 쓰레기 매립장용 가스이송장치’로, 매립가스 이송배관에서 발생되는 응축수를 제거하여 가스 포집을 원활하게 하는 핵심 장치로 통한다.

특히 고인 응축수를 제거하지 못해 배관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장치와 달리 압력으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가능하고, 크기가 작아 시공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지난 2013년 SL공사가 단독기술로 개발해 2015년 중소기업인 폴리텍(주)에 기술이전 한 뒤, 지난 17일 최종 성능평가를 위해 약 40여 개의 장치를 매립지 현장에 설치했다.

앞으로 약 6개월간의 현장시험을 통해 성능이 입증될 경우, 매립을 마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과 현재 매립 중인 제3-1매립장을 비롯 매립가스를 포집하는 국내외 매립장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L공사 이호연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은 “우리 공사에서는 매립기술과 관련된 중요 기술을 민간기업과 공동 개발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을 발굴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민간기업에 기술을 지원하고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동반성장을 통해 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SL공사는 2006년부터 10년 동안 10여 건의 특허를 협력업체에 유·무상 기술이전 하는 등 폐기물 전문기관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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