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시에도 1회용 플라스틱컵⸳빨대 사용금지, 올해 50만개 감축 기대

서울시가 서울시청사 및 시립미술관 입점카페 7개소 점주들과 함께사용의 편리함으로 매년 증가하는 1회용 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1회용 플라스틱컵 아웃’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 문제는 심각한 해양오염과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사람의 건강위협 등 전 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사 입점카페 7개소 점주들은 플라스틱의 문제해결을 위해 인식을 같이하고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만들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유통‧소비단계에서 줄이기 위해 4월 15일부터 시청사 입점카페와 협의하여 냉음료 테이크아웃 시에도 1회용 플라스틱컵 대신 종이컵으로 대체하고,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 내 비치하지 않고 빨대를 요구하는 고객에게만 종이빨대를 제공해오고 있다.

참여업체는 시청사 9층 행복플러스가게, 지하1층 지구마을, 서소문청사 다락, 뜨락, 서울도서관 5층 행복한베이커리,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카페, 후생동(연금매장) 네스카페 총 7개소로 1회용 플라스틱 감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시청사 입점까페에서는 1회용품 줄이기 촉진을 위해 개인텀블러 사용 시 할인 및 더블쿠폰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개인텀블러 사용 시 서소문청사 정동전망대 다락카페·뜨락 카페 500원, 신청사 지하1층 공정무역 지구마을 카페·9층 하늘광장 행복플러스카페 300원, 서울도서관 행복한베이커리 카페 200원이 할인되며, 후생동에 위치한 네스카페에서는 더블쿠폰이 지급되어 10개를 모아오면 무료음료를 제공한다.

지구마을카페 및 행복플러스카페에서는 회의 또는 간담회 시 음료를 주문하면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 무료대여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실천운동 참여업체들은 “고객님께 냉음료 테이크 아웃 시 1회용 플라스틱컵 대신 종이컵에 드리면, 처음에는 의아해 하시다가 1회용 플라스틱컵을 줄이는 취지를 말씀드리면, 다들 공감해 주시고 계신다”면서, “일일이 설명을 드려야 하는 불편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 발표 후 시청사 입점카페에서는 매장 내 1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량 전환하여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1회용품 없는 친환경카페를 7개월간(2018.8월~2019.2월) 운영한 결과 전년도 동기간 대비 1회용 플라스틱컵은 6만3000개, 1회용 종이컵은 14만5000개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1회용 플라스틱컵⸳빨대 아웃!” 실천운동 전개로 플라스틱컵·빨대를 연간 50만개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올해 1월 청사 출입구에 1회용컵 회수기를 설치하여 시민·직원 대상으로 1회용컵 소지 시 청사출입을 제한하는 등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공공청사 업무공간, 회의실 등에서 1회용품 사용억제 실천 정책을 올해 1월부터는 민간위탁기관까지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고, 2020년부터는 시로부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 민간사업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1회용 플라스틱컵 아웃’ 실천운동 사례를 시 민간위탁시설 카페로 전파하여 1회용 플라스틱을 안주고 안쓰는 유통구조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생산에 5초, 사용에 5분, 분해에 500년이 소요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사업장까지 책임있는 주체들의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특히 “시청사 입점카페 7개소에서의 1회용 플라스틱 저감량은 적을 수 있으나, ‘1회용 플라스틱컵 아웃 실천운동’ 사례가 전파되어 참여업체가 늘어난다면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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