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려(Health Depot 연구원)
    엄수려(Health Depot 연구원)

위장관, 관절 등 인체수화와 긴밀한 관계

물은 수면과 음식, 운동과 나란히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인체 구성성분으로 체내 모든 세포에 필요한 물을 단일 영양소로 간주하는 것이 최근 선진의학, 영양학계의 흐름이다.

물이 부족할 경우 뇌, 심장, 폐, 간, 신장과 같은 주요장기에 우선적으로 물을 보급하기 위해 위장관, 피부, 관절과 같은 비중요 장기에 탈수증상이 먼저 야기된다.

관절통, 관절염, 고혈압, 소화기문제, 천식, 알러지 등은 탈수로 더욱 심해지거나 탈수로 인해 야기되는 빈번한 증상이지만 탈수와 연관짓지 못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을 처방받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

속쓰림과 소화불량성 통증은 인체가 긴급한 갈증상태에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적절한 수화상태에 있는 위벽은 산을 통과하지 못하게끔 하는 점액층이 위벽의 선층과 근육층을 덮고 있다.

그러나 체내에 물이 부족하게 되면 점액층이 얇아지고 나아가 파괴되어 위장 내의 산과 음식물이 선층의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위 통증이 있을 때 물 세 컵을 마시면 약 20분 내에 통증경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관절통증 또한 인체수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연골 약 80%는 물로 구성되어 있으나 탈수 시 연골의 윤활과 자양기능이 저하되어 심하게는 금이 가고 파열되기도 한다.

물이 부족한 경우 관절퇴행과 척추 디스크 탈출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이 관찰된 바 있다.

만성퇴행성 질환의 악화를 가속시키는 탈수는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개선될 필요가 있다.

구갈을 느끼지 못해 물을 마시지 않는 노인들과 달리 젊은 층은 탈수를 유발하는 커피, 술, 청량음료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생활습관과 물 소비량을 점검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알칼리 미네랄, 산을 무독성으로 중화

인체에 산을 공급하는 공급원은 크게 세 가지로, 과일 등으로 섭취하는 유기산, 세포활동으로 생성되는 약산, 그리고 강산을 생성하는 산 생성식품이 있다.

산 생성식품은 신장, 대장, 피부를 경유해서 제거되기 전 반드시 중화되어야 하므로 인체 내의 알칼리 예비 미네랄을 사용해 몸에 고도의 스트레스를 부여한다.

과도한 운동은 인체의 산성화를 촉진시키므로 운동을 심하게 할 때에는 산 생성식품의 섭취를 자제하고 과일과 야채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크게 분류하자면 식물성 식품은 혈액의 pH를 상승시키고, 동물성 식품과 설탕은 pH를 저하시키는 경향이 크다.

산재식품(acid ash foods)인 고단백식을 줄이고 알칼리재(alkaline ash) 생성 식품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최적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재 생성식품은 황산, 인산과 같은 강산을 생성하여 인체의 알칼리 예비량을 소진시키고, 알칼리재 생성식품은 Na, Ca, K, Mg와 같은 알칼리 예비량의 미네랄을 함유하여 식품으로 섭취하는 과잉의 식이성 산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과정에서 황산, 인산, 초산, 젖산과 같은 독성 유기 및 무기 산이 생성된다. 알칼리 미네랄은 산을 무독성으로 중화시켜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알칼리 미네랄 예비량이 저하되면 체액의 산성상태 축적이 커지며 암 등 타 퇴행성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인체 산성화는 산성화 식품의 과다한 섭취, 알칼리 식품의 소량 섭취, 자극성 물질의 과다한 소모, 과다스트레스, 육체적 운동부족과 같은 식품과 생활양태에 기인한다.

인체 산성화가 만성화되면 체내 효소의 활성에 장해가 생기고 산의 부식작용으로 염증, 통증 및 조직경화가 야기된다. 또한 미네랄의 소실로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진다.

암세포는 혐기성으로 산소 부재시 더욱 잘 자라 조직을 산성화시켜 주변혈액의 산소운반능력을 감소시킨다. 반면 정상세포는 호기성으로 산소가 존재할 때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심호흡으로 몸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퇴행성 질환 환자의 조직의 산성화는 인체 독소제거과정이 비효율적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조직의 산성화가 퇴행성 질환을 야기한다는 명확한 임상결과가 부족한 실정이다.

충분한 알칼리 미네랄과 물의 섭취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혜택이 있으며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알칼리수에 대해 외국 영양 및 의학계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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