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폭염 피해예방 위한 10개년 마스터플랜 마련

마포구가 미세먼지도 잡고 도심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마포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포구는 민선7기 유동균 마포구청장 취임 직후 지난해 8월부터 2022년까지 100만 그루 나무심기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폭염, 도시열섬화 현상 등으로 구민 건강 악화 및 사회적 약자 환경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어 그 해결방안으로 ‘나무심기가 해법’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19일 서울시 브리핑룸에서 ‘500만 그루 나무심기’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19일 서울시 브리핑룸에서 ‘500만 그루 나무심기’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19일 서울시 브리핑룸에서 ‘500만 그루 나무심기’에 대한 발표로 윤곽이 드러났다.

유 구청장은 “큰 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투리땅 등 지역 곳곳에 나무심기를 하는 것으로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청정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500만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2027년 6월까지 10년 동안 ▷공동체 나무심기 ▷가로녹지 확충사업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민간분야 나무심기 등 4개 핵심전략으로 추진된다.

무엇보다 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해 학교숲 조성, 아파트 측벽 녹화, 녹색 그늘 숲, 미세먼지 저감 수목 가정보급 등을 접목한 특화사업 시행으로 도심의 녹시율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초 서울화력발전소 지하화에 따른 발전소 지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서울화력발전소 공원(가칭)’을 2020년까지 준공해 맑고 푸름이 넘치는 마포의 도심환경을 재조성할 예정이다.

수목식재지역 확보를 위해 마포구는 지난 7월부터 관내 수목식재 가능지를 전수 조사하여 628개소를 확보했다.

그밖에 ‘나무 심을 숨은 땅 찾기’ 구민 공모 및 의견을 상시로 받아 개별 현장조사와 식재 가능성 등을 판단해 나무심기를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약 1580억 원으로, 마포구는 연차적으로 구비가용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시비와 특별교부세(금)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1년 동안 노후 경유차 1만600여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15평형 에어콘 400만 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유사한 낮은 도심온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성인 350만 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도 직⸳간접적으로 약 50만 명의 녹색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도시미관 향상,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보행환경 개선 등과 함께 전국적으로 숲 조성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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