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아랍에미리트 대학생, 서울 구룡중서 종이 절약 환경교육 실시

국제환경단체 대자연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학생들이 한국에 방문하여 24일 서울 구룡중학교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환경 수업을 실시했다.

▲ 환경교육을 진행한 구룡중학교 학생들과 해외 대학생들의 단체사진
▲ 환경교육을 진행한 구룡중학교 학생들과 해외 대학생들의 단체사진
▲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이론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이론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대자연은 행정안전부의 지원사업으로 ‘지구온난화 1.5℃’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전 세계 1.5℃를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제48차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지구평균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에 방문한 아부다비 현지 대학생들은 <전 세계 1.5℃를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외 30개 팀 중에 최우수 팀으로 선발되어 한국을 방문하였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의 환경 인식 개선과 실천문화를 확산시키는 그린스쿨 환경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아부다비 학생들은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를 주제로 이론 수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수업을 통해 30년 이상이 된 나무 1그루에서 A4용지 1만 장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청소년 시기부터 종이 절약에 대한 환경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학생들은 학교 내 환경보전 실천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진 후, 버려진 종이를 새활용하는 종이 업사이클링 체험이 이어졌다.

▲ 영화 포스터로 에코 팔찌를 만들며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습
▲ 영화 포스터로 에코 팔찌를 만들며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습
▲ 에코 팔찌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에코 팔찌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구룡중학교 학생들은 영화포스터를 활용하여 에코 팔찌를 만들며 환경과 자원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자원 절약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아랍에미리트 고등기술대학(HCT, Higher Colleges of Technology) 샤마 아메드 라시드 알 메스파리(Shamma Ahmed Rashed Al Mesfari) 학생은 “오늘 대한민국의 학생과 함께 버려진 영화포스터로 에코 팔찌를 만들어보았다. 언어 소통은 부족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하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원 절약은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떠나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균 대자연 부회장은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와 대한민국의 학생이 환경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 양국의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차세대 환경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부다비 학생들은 오는 25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대학생 환경포럼>에서 지난 6개월 동안 현지에서 진행한 활동 사례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대학생 환경활동가와의 만남과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자연은 올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환경청과 <Eco-Exchange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중동의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환경네트워크 구축과 환경‧문화적 교류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 대학의 그린캠퍼스화를 위한 환경인재 양성과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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