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 2020, 사회적 가치기여 통한 성장 실현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회장 원충희)는 14일(목)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티마크그랜드호텔(명동 소재)에서 ‘2019 GR인증기업 CEO 워크숍’을 개최한다.

▲ 왼쪽부터 라정인 사무관(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산업진흥과), 정진호 사무관(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소비자와함께 박명희 대표(좌장), 정승헌 건국대 교수(발제자), 최병진 주무과(중소벤처기업부 판로지원과), 민경보 상근부회장(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
▲ 왼쪽부터 라정인 사무관(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산업진흥과), 정진호 사무관(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소비자와함께 박명희 대표(좌장), 정승헌 건국대 교수(발제자), 최병진 주무과(중소벤처기업부 판로지원과), 민경보 상근부회장(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는 1997년 5월,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제도의 태동 후 그간 명확한 정책 서포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발전해 온 GR인증제도가 최근까지도 사회적으로 저평가되어 제도적 가치에 상응하는 정책과 인센티브가 미비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이번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GR인증제품의 정부입찰방식이 MAS(다수공급자) 계약제도 중심으로 체제가 변경되고 있는 추세에서 MAS 계약의 중요성과 조달계약에서 GR인증제도가 갖고 있는 이점 등에 대해 홍보·교육하는 자리를 준비했으며, GR업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GR 2020, 사회적 가치기여를 통한 성장 실현’ 부제의 제6차 자원순환정책포럼과 동반 개최하고 있다.

▲ 좌장 박명희 대표((가)소비자와함께
▲ 좌장 박명희 대표((가)소비자와함께

제6차 자원순환정책포럼은 ‘GR 인증제도 22년, 기후변화 대응 맞춤형 제도로 재도약’이라는 주제로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가 발제를 했으며, 박명희 소비자와함께 대표(前 한국소비자원 원장)가 좌장을 맡았다.

정승헌 교수는 자원순환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적인 과제로 생산단계, 소비단계, 관리단계별로 나누어 소개했다.

생산단계에서는 업종별 자원생산성을 제고하고 생산단계에서 폐기물 원천감량을 촉진하고, 자원순환성을 고려한 제품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단계에서는 우선 생활 속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자원 효율적인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고 자원순환 문화 조성과 확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발제자 정승헌 건국대 교수
▲ 발제자 정승헌 건국대 교수

마지막으로 관리단계에서는 재활용 촉진을 위한 배출⸳수거⸳선별체계를 혁신하고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및 처리를 최적화하고 IT 기반 폐기물의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기후변화대응 GR의 재도약 전략으로 ▷GR제품에 대한 품질 확립 ▷GR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소비활성화를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제 도입 ▷GR제품 활성화를 위한 R&D 강화 ▷법률 및 제도 보완 ▷GR제품 교육 및 홍보 등을 제시했다.

▲ 라정인 사무관(국가기술표준원 인증산업진흥과)
▲ 라정인 사무관(국가기술표준원 인증산업진흥과)

패널토론자인 산업통상자원부 라정인 사무관(국가기술표준원 인증산업진흥과)은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제도는 국내 개발된 재활용제품 중 성능⸳품질이 우수한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로 2019년 10월 현재 지정된 품목은 317개이며, 제정된 인증기준은 252개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16~2018) 인증현황은 402건 신청을 받아 231건에 인증을 부여했으며, 인증 혜택으로 정부⸳지자체⸳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의무구매의 지원을 받는다.

환경부 정진호 사무관(자원재활용과)은 국내⸳외 재활용 시장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재생원료 가격하락,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재활용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됐음을 밝혔다.

재활용업계의 영세성으로 인해 경기침체, 담기 가격변동에 따라 재활용시장 위축 등 경영위기에 원활한 대응이 곤란한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 정진호 사무관(환경부 자원재활용과)
▲ 정진호 사무관(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이에 정 사무관은 재활용 시장의 불안정성과 외부적 요인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공부분의 재활용 수요 확대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환경부는 녹색제품 기준 제정을 확대해 다양한 품목의 녹색제품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최병진 주무관(판로지원과)은 자원순환 정책과제로 공공조달시장을 중소벤처기업들의 혁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상용화 할 수 있는 훌륭한 테스트베드로 활성화하고, 공공구매 과정에서 자원순환과 재활용을 촉진하도록 제도를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병진 주무관(중소벤처기업부 판로지원과)
▲ 최병진 주무관(중소벤처기업부 판로지원과)

이를 위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제도 운영 ▷GR인증의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직접생산확인 기준 인정범위 확대 ▷공동사업제품 조합추천 활성화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을 꼽았다.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 민경보 상근부회장은 재활용기술이 완성도 면에서 떨어지는 원인 중에 하나는 재활용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나 원자재가 표준화되는 과정까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 상근부회장은 국가 R&D 예산에 제품의 표준화를 포함해야하며, 재활용 교육의 필요성, GR인증제도의 근거법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민경보 상근부회장(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
▲ 민경보 상근부회장(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

이어 이시형 박사의 ‘둔하게 삽시다’ 인문학 특강이 이어지며, 민경보 부회장의 알림내용으로 내년에 개최되는 ‘협회 20주년 행사와 GR 조달가점’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 2일 차인 15일에는 유정식 GDS 경영연구소 실장의 ‘조달 계약방식의 이해’ 강의를 통해 MAS 계약에서 GR인증의 활용방안과 MAS계약을 처음 접하는 기업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워크숍을 마무리한다.

이 외에 GR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 및 GR인증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진행한 ‘제3회 GR제품 홍보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기업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한다.

당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하며, 최종 수상작은 ‘2019 신기술실용화촉진대회’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 협회 회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협회 회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년 2월 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있는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는 GR인증제도가 걸어온 길을 회고하고 미래성장을 위해 GR의 인센티브확대와 선견정책 기획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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