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 칼럼니스트 박대문 박사
▲ 칼럼니스트 박대문 박사

눈 한번 내리지 않고
112년 만의 가장 따뜻한 1월이라 하더니만
입춘 추위 그냥 넘기지 않고
막바지 눈이 내려 겨울을 일깨우네요.
예고 없이 들이닥친 설한 추위.
부풀던 꽃망울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더니만
그래도 굳세게 버텨 꽃을 피웠네요.

갑자기 닥친 추위와 시련 속에
꽃을 피운 꽃들이 곱고 신기하네요.
세상은 답답해도
자연 속에 피어나는 꽃을 보면
답답한 세상도 잊혀질 것 같네요.
아무리 춥고 아무리 더워도
계절은 계절답게 흘러가네요.
자연의 순리 따라 흘러가네요.
거센 변화는 순간일 뿐.

참으로 답답한 세상인들
얼마나 가리요.
역사는 흐르고 발전하는 것인데
설마 뒷걸음치진 않겠지요?

오직 내로남불, 남 탓일 뿐인 세상
답답한 가슴 터놓고 말할 사람도 없고
말만 하면 니 편, 내 편 따지고 드는 세상.
내 편이면 뭐든 곱게만 보는 세상.
원칙도 기준도 정의도 사라진 세상.
오랜 우정도, 친척도, 선후배도
내 편 아니고 내 생각과 다르면
모두가 함께할 수 없는 적으로만 여기는 세상!

꼴통보수, 뻔뻔진보 편 가름 속에서
낭랑 18도 아니고 희망 20도 아닌
COVID 19라는 요상한 유행이
발길을 꽁꽁 묶는 답답한 시국.
이제는 마음대로 오가고 움직이지도 못하네요.

확진자 3500명 넘고, 탄핵 청원 130만 명 넘으니
응원 청원(?)이 금세 113만 명으로 뒤쫓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세상.

뉘와 말을 하리요?
뉘와 함께 하리요?

말없이 철 따라 피어나는 꽃들을 보고
그저 곱다, 예쁘다, 또 피었구나!
고맙다, 반갑다, 감사하다.
이 시국에 꽃 말고 뉘와 함께하겠는가?
설마 꽃하고 얘기해도 마스크 써야 하나요?

▲ 동백나무
▲ 동백나무
▲ 목단
▲ 목단
▲ 돌단풍
▲ 돌단풍
▲ 회양목
▲ 회양목
▲ 큰개불알풀
▲ 큰개불알풀
▲ 길마가지나무
▲ 길마가지나무
▲ 풍년화
▲ 풍년화
▲ 롯데타워
▲ 롯데타워
▲ 애기기린초
▲ 애기기린초
▲ 참빗살나무
▲ 참빗살나무
▲ 풀또기나무
▲ 풀또기나무
▲ 목련
▲ 목련
▲ 명자나무
▲ 명자나무
▲ 조팝나무
▲ 조팝나무
▲ 산수유
▲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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