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생활안정 위한 에너지요금 대납 확대 시행

비영리사단법인인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 이하 에너지평화)와 서울특별시 송파구(구청장 박성수, 이하 송파구)가 공익형 태양광인 송파나눔발전소의 발전수익으로 ‘코로나19 특별 지원’에 나선다.

송파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송파구와 협력하여 설치한 공익형 태양광발전소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기, 1322kW가 운영 중이다.

에너지평화는 지난 11년간 송파나눔발전소 운영수익 16억1400만 원을 송파구 기후변화기금으로 전달하여 다양한 에너지복지사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양 기관은 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에너지기본권을 침해당할 우려가 있는 에너지요금 장기 체납 가구에 대한 대납 지원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대납지원 범위는 기존 전기·도시가스 체납요금(미납료 및 체납료)에서 전기·도시가스·상하수도 체납요금과 당월요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구당 지원한도는 최대 39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에너지위기가정 ▷기지원자 중 1년 이상 경과한 자로 그간 순위에서 밀려나 지원받지 못했던 가구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특별 지원확대는 내달부터 시행되어 코로나 팬데믹 종료 선언시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지원 예산은 9400여만 원이다.

에너지평화 김태호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금번 지원이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이 절실한 곳에 더 많이 나누고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평화는 송파나눔발전소 4기를 포함한 총 21기의 나눔발전소 7005kW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발전소 운영수익 30억3000만 원으로 3만9980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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