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 소외된 기후난민에게도 예방대책 절실

국제환경단체 대자연(회장 이혜경)이 지난 8일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저(대사 아비다 이슬람)를 방문해 다회용 면 마스크 2000장을 전달했다.

이날 기증한 마스크는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을 통해 방글라데시 챠토그램시청에 전달되어 기후난민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팬데믹) 속에 방글라데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일 현재 16만 5618명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 8일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저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마스크 기증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8일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저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마스크 기증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위생과 의료서비스 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기후난민들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질병의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글라데시에는 20년 만의 초대형 사이클론이 발생하여 갈 곳을 잃은 난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김재균 대자연 부회장은 “기후난민의 고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그들의 고통에 우리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후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방글라데시 기후난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대자연은 방글라데시 대학을 중심으로 그린캠퍼스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후난민을 위한 지구온난화 공동대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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