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설계보완 제안 등으로 전년 대비 절감액 113억 증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이 2019년도에 수행한 40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총 753억 원의 국고 예산을 절감했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상하수도처리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 공공환경시설 설치공사 설계 내용의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해 기존 설계 보완을 통한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절차다.

이번 예산 절감성과는 2019년 설계 경제성 검토 업무설명서 개정을 통해 업무수행 시 공종별 유사사업에 대한 검토사례를 각 분야 외부 전문위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예산 절감 성과는 사용자(운영사)의 요구 및 설치사업 제약사항을 설계에 적용하고, 아이디어 창출 단계부터 유사사업 사례를 공유해 검토 위원들이 업무수행 시 창의적인 제안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2019년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절감한 예산은 약 753억 원으로 전년도 실적인 640억 원 대비 약 113억 원이 늘어났다.

이번 절감액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발주한 공공환경시설 총 공사비 1조 2799억 원의 약 5.9%에 해당한다.

2019년도 ‘설계 경제성 검토’ 수행 실적을 분야별로 나누면, 상하수도처리시설 28건, 에너지처리시설 8건, 수생태사업 4건 등 총 40건이다.

가장 큰 예산 감축 사례는 경기도 하남시 의뢰 ‘하남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임시시설 설치방법 변경, 기존 예비펌프 활용을 통해 기능향상과 공공재 재활용으로 총 7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2010년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등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환경 분야 ‘설계 경제성 등 검토’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2011년부터 공공환경시설 설계 경제성 검토 업무를 수행 중이며, 지난해까지 총 310건의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약 422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총 45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을 대상으로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며, 총 1조 1500억 원의 공사비 중 800억 원 이상의 국고 예산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대표 누리집(www.keco.or.kr)을 통해 설계 경제성 검토 제안 모음집 및 수행 실적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환경 분야 미래 인재들의 직무경험 축적 및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계 경제성 검토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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