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야구장에서 ‘리틀 김광현’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바로 2021년 SK와이번스 신인 1차 지명선수에 뽑힌 김건우(19) 선수다.

김 선수는 사람들 사이에서 ‘리틀 김광현’으로 유명하다. SK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도 김 선수의 투구 장면을 보고 “폼, 걸음걸이, 행동 모두 김광현 선수와 흡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 선수가 8월 31일 드림파크야구장을 찾아 ‘인천서구 리틀야구단’ 학생들을 격려했다. 어린 시절 김 선수도 ‘인천서구 리틀야구단’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기 때문이다.

▲ 인천서구 리틀야구단 후배들을 지도해주는 김건우 선수
▲ 인천서구 리틀야구단 후배들을 지도해주는 김건우 선수
 
 

당시 김 선수를 지도했던 정민석 리틀야구단 감독은 “건우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선수였다”며 “실력은 물론 인성과 동료 관계 등을 보면서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김 선수가 ‘인천서구 리틀야구단’에서 묵묵히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지원이 한 몫을 했다.

2015년 공사는 훈련장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인천서구 리틀야구단’과 협약을 맺고,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조성된 드림파크야구장을 훈련장소로 무상 지원해왔다. 또한 체력단련실, 야구단 운영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제공해왔다.

김 선수의 아버지 김현웅 씨(48)는 “공사의 후원으로 어린 시절 건우와 친구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제2의 김건우가 탄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의 스포츠 꿈나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공사가 보유한 자원을 지원한 것이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리틀야구단 지원 이외에도,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111명의 지역 예체능 특기생에게 2억 8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인재육성과 지역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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