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도서지역 자동기상관측장비 운영기준 강화해야”

▲ 강은미 의원
▲ 강은미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광주전남기상청의 지상기상관측장비 15%가 내구연한이 지났다” 며 “도서지역 자동기상관측 장비 운영기준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편서풍대에 위치하여 서쪽 또는 남쪽에서 대부분의 기상현상이 접근하고 있다. 광주전남지방은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기상현상 관측에 중요한 위치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이 강은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동기상관측장비 장애건수’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50건이 일어났고 올해 8월까지 49건이 발생했다.

또한 긴급보수에 이틀 이상 소요되는 건수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2020.8) 총 77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현재까지 지상에 운용하고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는 101개이다. 이 가운데 2020년 9월을 기준으로 내구연한이 이미 지난 장비가 15%인 총 15개에 달했다. 올해에만 20%인 21개가 내구연한이 끝난다.

강 의원은 “내구연한이 지난 관측장비가 하의도, 보길도, 초도, 하태도, 낙월도, 자은도 등 도서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고장·오류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운 조건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지방기상청장은 “2022년까지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를 교체할 예정”으로 “정비인력을 확충하고, 사전예방 등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도서지역에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의 운영기준을 강화하고 기후재난에 적극 대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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