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공식 부대 행사 열려

P4G 정상회의 개최 앞서 민·관·산·학 이해관계자 의견 전달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공식 부대 행사로 2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차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P4G의 취지에 맞춰 지방정부·기업·시민사회와 국제기구를 대표하는 관계자가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총회 의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총회 의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의장의 축사로 시작된 본 행사는 유영숙 (재)기후변화센터의 환영사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후 이재준 고양시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지예영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에너지환경부 공동의장,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 김아영 기후변화 대응 청년활동가 유세이버스 대표가 참여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분야별 역할 및 이행 전략’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를 이어갔다.

2부에서는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2050 탄소중립 시대, ESG 경영 도입과 산업계의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로 이어갔다.

▲ 공동선언 참가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왼쪽부터 반기문 GGGI총회·이사회 의장(제8대 UN사무총장),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 이재준 고양시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위원장, 김소희 (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효은 GGGI 사무차장, 김아영 유세이버스(기후변화 대응 청년활동가)대표, 유영숙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
▲ 공동선언 참가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왼쪽부터 반기문 GGGI총회·이사회 의장(제8대 UN사무총장),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 이재준 고양시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위원장, 김소희 (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효은 GGGI 사무차장, 김아영 유세이버스(기후변화 대응 청년활동가)대표, 유영숙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과 강지호 한국거래소 ESG팀장이 각각 지속가능한 ESG 경영 전략과 글로벌 ESG 정보 공개 동향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박성길 포스코 탄소중립환경그룹장, 이준호 SK텔레콤 ESG 사업담당 부사장, 정인희 LG화학 지속가능전략 전문위원,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김소희 (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 각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계의 과제와 역할,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2020년 2월, (재)기후변화센터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가 런칭한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기오염과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 본 행사는 (재)기후변화센터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유튜브 채널에서 각각 한국어, 영어로 생중계됐다.

(재)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청년과 기업, 시민단체와 지자체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의 실질적인 2050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민간 부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갖는 중요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과 성공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공동선언문 (전문) >

2021년은 파리협정을 기반으로 한 신기후체제가 시작되는 원년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공언한 2050 탄소중립 이행 및 전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구체화할 때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기후행동의 당사자로서 기후위기 대응이 전 인류의 상생과 번영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데에 인식을 함께한다. 이를 바탕으로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과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푸른 하늘로 대변되는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국이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데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

지방 정부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그린 뉴딜 정책 및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추진을 통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에 기여한다.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 상생의 노력과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및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실현에 기여한다.

시민사회는 글로벌 시민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협력을 주도하고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정의로운 전환과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에 기여한다.

국제기구는 녹색 투자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하여 그린 ODA를 큰 폭으로 확대하고 높은 수준의 NDC 제출에 기여한다.

하나. 미래 세대는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이자 당사자로서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기후 행동을 선도하고 이를 통한 변화를 주도한다.

하나. 우리는 미래 세대와 함께 한국의 2050 온실가스 순배출제로 여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각 분야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이러한 각 분야의 노력과 성공 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용, 공유하고 올해 안에 상향된 2030년 온실가스감축계획(NDC)을 작성하여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라는 국가적 목표를 이행, 달성할 것을 정부에게 촉구한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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