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대전환 위해 산업부의 에너지, 환경부의 기후 부문 하나로 묶어야

이재명, 심상정 등 차기 대선 후보들도 기후에너지부 공약

▲ 김경만 의원
▲ 김경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탄소중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됐고, 이 같은 국가 어젠다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한 산업부의 입장을 물었다.

김 의원은 “미국은 상무부에서 산업통상분야를, 에너지부에서 에너지분야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고, 프랑스, 중국 등의 주요국도 산업통상과 에너지가 분리되어 있다”며 “그동안 에너지를 산업 성장과 함께해야 할 분야로 인정해 왔다면, 앞으로는 환경과 기후 문제가 중요해지면서 이들 영역과 에너지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의 에너지, 환경부의 기후부문을 하나로 묶고, 에너지대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후에너지부 신설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탄소중립과 같은 새로운 어젠다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거보다 추가해서 산업과 에너지가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다만 부서신설에 대해 검토한 바는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20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심상정 후보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으며, 19대 대통령선거 때 유승민 후보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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