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약 200만개 이르는 원전 부품 밸류체인 뿌리부터 무너지고 있어”

문재인 정부 원전 관련 수주액 140억 불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원전 생태계 붕괴 막기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해야”

▲ 홍석준 의원
▲ 홍석준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국내 원전 산업 붕괴에 이어 해외 원전 수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가속화하고 있는 원전 생태계 붕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러시아는 15개 프로젝트 36기, 중국은 7개 프로젝트 12기를 수주하며 전 세계 원전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009년 UAE 원전 수주 이후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한수원의 원전 관련 수주 금액은 불과 140억 원으로 초라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은 “향후 국내 원전 건립 계획도 전무하고, 저조한 해외 원전 수주 실적으로 인해 중소 원전기업을 포함 약 200만개에 이르는 원전 부품 밸류체인이 뿌리부터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SMR을 비롯해 차세대 원전 개발이 이뤄지기 전에 이미 계획돼 있는 신한울 3, 4호기 공사를 시급히 재개해 중간 교량 형태로 시간을 벌어주며 국내 원전 기업에게 숨통을 트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정부 정책이나 전력 수급을 떠나서 원자력 생태계를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조혜영 기자>

저작권자 © 참좋은환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