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탄소중립 현실성 없고 차기 정부에 부담 떠넘기는 무책임 행태”

▲ 이채익 의원
▲ 이채익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울산남구갑)이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자신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국회 연구단체 ‘국가에너지정책포럼’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가에너지정책포럼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에 앞장선 이채익 의원이 지난해 6월 국가경쟁력 및 국가안보 차원에서 국가에너지 정책에 대한 토론과 협의를 활성화하고 다양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발족했다.

오늘 열린 국가에너지정책포럼 전문가 초청간담회는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박주헌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특별 강연을 맡아 차기정부의 국가에너지정책 방향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별 강연자로 나선 박주헌 교수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40% 감축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두고 ‘꿈 같은 이야기’라며 비판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이야기하는 탄소중립은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꿈 같은 이야기”라며 “원전을 적정 비중 유지하며 질서 있는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채익 위원장은 “국가 에너지 정책에 정치 논리가 개입되면서 급속한 탈원전, 신재생 확대가 이뤄졌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도 않은 시점에서도 탈원전 오기를 버리지 못하고 차기 정부에 현실성 없는 무리한 탄소중립을 떠넘기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차기 정부는 현실을 고려해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해 현실성 있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문가 초청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하영제, 김미애 의원을 비롯한 보좌진들이 참석했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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