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뿌리기와 야생동물 보호 위한 먹이주기

울진 북면에서 큰 산불 발생한 이래 5차례 피해 동물 구호 활동 전개
생태 복원 위한 채소 모종 380본 심기, 씨앗 50만립 뿌리기, 야생동물 먹이 100kg 공급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가 오는 24일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인 호월리 일대에서 시민 봉사자, 지역 피해 주민과 함께 총 30여 명이 생태 복원를 위한 씨앗 뿌리기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먹이주기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4일 울진 북면에서 큰 산불이 발생한 이래 카라는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 농장동물 등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울진산불 피해 현장 구호 활동을 진행해 왔다.

▲ 산불 피해 현장에서 발견된 꿩 사체 사진
▲ 산불 피해 현장에서 발견된 꿩 사체 사진

구호 활동 중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꿩 사체 사진을 제보 받았으며, 그 외에도 산불로 인해 서식환경이 파괴되며 직접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야생동물을 위해 이번 6차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그동안의 울진 산불 피해 현장 구호 활동을 마무리한다.

카라의 울진 산불 피해 현장 구호 활동을 보면, ▷1차 지원은 울진군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대피처 마련 활동 ▷2차 지원은 울진 시민 대피소 방문 조사 후 반려동물 사료 지원 및 화재 피해 동물 구조 진행 ▷3차 지원은 추가 반려동물 사료 지원 및 화재 피해 동물 구조 진행 ▷4차 지원은 화재로 죽은 소, ‘소원’을 포함한 사망한 동물 장례 진행 및 화재 피해 동물 구조 진행, 울진군 동물보호센터 운영 정상화 지원 ▷5차 지원은 화재 피해 주민의 마당개 환경 개선 지원 ▷6차 지원은 생태 복원을 위한 모종 심기, 씨앗 뿌리기 및 야생동물 먹이 공급 등을 했다.

카라는 6차 구호 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24일 오전 11시 30분경 울진읍 호월리 산99번지에 집결해 인근 산불 피해 현장에 방풍, 더덕, 산천도라지 모종 총 380본, 씀바귀, 개똥쑥, 더덕 등 채소 씨앗 50만립을 심고 야생동물 먹이 100킬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자들의 반려견도 참가해 씨앗 가방을 매고 숲을 산책하며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카라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산에서 살던 모든 생명이 피해를 입었다. 오늘의 활동이 다시 숲이 형성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먹고 자고 쉴 삶의 터전이 사라진 야생동물에게도 작게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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