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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참달팽이 20마리, 홍도에 첫 방사국립생태원, 인공증식 참달팽이 야생 복원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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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8  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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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시설에서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참달팽이 20마리를 8일 오전 전남 신안군 홍도 원서식지에 방사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홍도에서 참달팽이 5마리를 도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초생활사를 규명했으며, 2020년 12마리를 인공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2년 후인 현재 참달팽이 수는 총 65마리로 늘어났으며, 이번 방사에는 가장 건강한 준성체(패각길이 약 1.5-2cm) 20마리가 선택됐다.

▲ 띠무늬형 참달팽이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이번에 방사하는 참달팽이 20마리에 무선개체식별장치 발신기(PIT-tag)를 부착할 예정이며, 활동 시기인 10월까지 한 달 간격으로 야생 적응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홍도 야생에서 서식하는 20마리에도 발신기를 부착해 이들의 월별 생존·성장률 및 이동특성 등의 자료를 인공증식 개체와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야생 적응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참달팽이는 성장과 생존에 필수적인 칼슘원을 섭취하는데 유리

▲ 민무늬형 참달팽이

한 민가 인근의 풀숲 지역에 방사될 예정이며, 동면 시기 이전인 10월까지 매달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참달팽이 방사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도 섬 원추리꽃 축제(7월 8일~17일)’ 개막 일정에 맞춰 방사를 진행한다.

참달팽이 방사를 위해 신안군청, 신안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이 협조했다.

‘원추리꽃 축제’를 찾아 홍도를 방문한 탐방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참달팽이 소책자를 배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참달팽이 방사는 ‘환경부 참달팽이 보전계획(2021~2027)’에 따른 것으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라면서, “주민들이 실수로 참달팽이를 포획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참달팽이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참달팽이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홍도 마을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유종이다.

이 중 개체밀도가 가장 높은 주요 서식처에서도 약 5마리/100㎥ 정도만 발견될 정도로 개체군의 수가 매우 적다.

참달팽이는 암수한몸(자웅동체)으로 허파 호흡을 하는 육상달팽이다. 다른 개체와 짝짓기를 통해서 서로 정자를 교환해 수정 후 한 번에 알을 낳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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