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기준엔 아직 못 미쳐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이사장 정복영)가 1회용 컵 무인회수기 성능평가에 대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1회용 컵 무인회수기는 오는 12월 2일부터 1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에 따라 보증금대상사업자의 컵 회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소비자의 컵 반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을 준비 중이다.

성능평가는 1회용 컵 보증금제도 운영기관인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보증금 표시라벨 제작기관인 한국조폐공사, 기기성능 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분야별로 나눠 실시했다.

이번 성능평가에는 공공장소 등에 설치 가능한 일반형 무인회수기 2개 제품과 매장 내에 설치할 수 있는 매장 전용 무인회수기 2개 제품이 참여했으나, 평가 결과 4개 제품 모두 현재의 평가 기준을 충족치 못했다.

성능평가에 참여한 기기 모두 사용자 인증 및 컵 바코드 검증 기능은 우수했으나, 컵 내부의 이물질 포함 여부를 가려내는 기능 및 위·변조 검증 기능은 일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이번 평가에 참여한 업체들의 성능 보완 기간을 부여하는 한편 신규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7월 말부터 10월까지 추가 성능평가를 수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며,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한 무인회수기는 오는 10월부터 매장과 공공장소 등에 설치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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