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새마을운동인 자원순환 앞장…전국 유일 자원순환운동 가치 높여

재활용품경진대회, 환경작품전시회 등 운영
경상북도 23개 시·군도 참여, 처음으로 폐가전까지 집중 수거

▲ 트럭 가득히 실린 각종 폐자원들.
▲ 트럭 가득히 실린 각종 폐자원들.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에서 새마을 환경살리기 대회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28일 청도천 둔치에서 “2022 새마을 환경살리기”행사가 청도군(군수 김하수)과 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공동 주최, 청도군 새마을회(회장 정해용)와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회장 신창언)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전국 유일의 자원순환운동에 대한 가치를 높인 이날 행사에는 유제철 환경부차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최태림 경상북도행정보건복지위원장 등 주요 내빈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관내 학생, 경상북도 22개 시·군 새마을지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2022 새마을 환경살리기’행사는 재활용품경진대회, 새마을전시회, 환경작품전시회 등 새마을존과 어린이 체험 교육의 업사이클링존 운영으로 새마을지도자와 주민, 학생 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리사이클링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청도군 재활용품모으기 경진대회’는 경상북도 23개 시·군에서 재활용품을 실은 트럭을 가지고와 함께 동참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묵은 폐가전까지 집중 수거해 새마을 발상지 종주도로써 제2의 새마을운동인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환경미술작품 전시 부스를 운영해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리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재활용품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되는 모습을 통해 재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 환경살리기 속 나의 인생사진, 29초 영상메이킹’ 등 4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재활용품 경진대회의 가치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 정해용 청도군 새마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정해용 청도군 새마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모금된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은 ▷매년 청도군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쌀·연탄 나눔 봉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사용돼 자원순환의 선순환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정해용 새마을회장은 “이번 다시 뛰는 생활 속 녹색 새마을운동에 적극 동참해준 새마을지도자, 마을 이장 및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새마을 환경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1세기형 새마을운동에 청도군 새마을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회장은 “오늘 행사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근검 절약하는 정신을 실천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자제 기금 조성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활용하는 등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청도 생명 실천 운동”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이 행사는 청도만의 행사가 아닌 전국적으로 확대돼 대한민국 환경 살리기의 모범적 사례로 정착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하수 청도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김하수 청도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유제철 환경부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유제철 환경부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2022 새마을 환경살리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경상북도와 청도군이 함께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더불어 오늘 행사에 참여해준 경북 22개 시·군 새마을지도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환경은 하나의 지자체, 한 세대에 국한된 주제가 아니라 국가적 아젠다로 이번 새마을 환경살리기가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확실한 실천방법이므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기후위기와 자원고갈에 대응하는 확실한 해법은 순환경제로써 실천과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한데, 오늘 청도군 새마을 환경살리기 현장에서 그 의지와 노력을 확실히 봤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교감이 이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차관은 “앞으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서비스를 청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내년도 예산을 2배 이상 확대 편성해서 폐비닐 공동집하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참석 인사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참석 인사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참석 인사들이 폐플라스틱 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참석 인사들이 폐플라스틱 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청도군의 새마을 환경살리기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로 ‘청도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통해 새마을 지도자, 이장, 마을주민들이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쓰레기를 모아 자원화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 보호와 나눔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의 일환이다.

▲ ‘2022 새마을 환경살리기 대회’에 참석한 초등학생들.
▲ ‘2022 새마을 환경살리기 대회’에 참석한 초등학생들.
▲ 환경공단 대구 경북 본부와 MOU 체결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서비스를 활성화시킨 후, 집중 수거된 묵은 폐가전.
▲ 환경공단 대구 경북 본부와 MOU 체결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서비스를 활성화시킨 후, 집중 수거된 묵은 폐가전.
▲ 환경존에 전시된 작품들.
▲ 환경존에 전시된 작품들.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21년간 수거된 재활용품의 양은 1만 6000톤에 이르며, 판매 수익금은 21억 원에 달한다.

<청도=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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