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환경 파괴 주범 담배꽁초 심각성 국민에게 알려
훌륭한 재활용 모범사례 제시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본부장 방현홍)가 15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강남구청, 공항철도(주) 등 8개 기관 및 단체와 ‘담배꽁초 수거·재활용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강남구청, 공항철도(주), 지구시민연합, 한국흡연문화개선환경협회, 강서·양천 환경운동연합, ㈜에코씨오, 동양환경 등 모두 8개 기관과 단체(협회)가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길거리에 무단투기 돼 미관을 해치고, 빗물에 쓸려 내려가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담배꽁초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담배꽁초도 훌륭한 재활용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범사업에서의 기관별 역할로는 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에서 시범사업 총괄 및 기획 등을 담당하며, 강남구청, 공항철도(주), 지구시민연합, 한국흡연문화개선환경협회, 강서·양천 환경운동연합은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와 수거 활동을 한다.

아울러 ㈜에코씨오, 동양환경은 수거된 담배꽁초를 이용해 인형 등 재활용 기념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을 계기로 공공기관, 지자체, 시민단체(협회), 자원순환 재활용 업체 등이 하나가 돼 흡연자에게 담배꽁초의 심각성을 알려 ‘길거리에 꽁초 안 버리기’ 실천을 유도하고, 길거리에서 직접 수거 활동을 펼쳐 모아진 담배꽁초를 재활용 기념품으로 제작까지 하는 원 사이클(One Cycle)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협약식 이후 진행된 수거행사에서는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과 단체 약 62명이 서울역 주변에서 담배꽁초 수거 활동을 펼쳐 약 5만개(5000g)를 수거했으며, 여기서 수거된 담배꽁초는 재활용 업체로 보내져서 인형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주관한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방현홍 본부장은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게 되면 담배 필터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고, 독성·발암 물질로 변해서 결국은 우리의 입으로 되돌아오게 된다”며,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흡연자는 ‘길거리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를 적극 실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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