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 탐방 및 사진의 언어, 언론조정 사례 특강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회장 김병오)가 24일과 25일 이틀간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충북 제천시 금성면 소재)에서 ‘2022년도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워크숍 및 생태탐방’을 개최했다.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이하 개발원)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환경정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개원했다.

▲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 전경
▲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 전경

개발원은 부지면적 52만 1245m2, 건축연면적 1만 1113m2 규모에 사업비 335억 7300만 원이 들었다.

개발원의 주요기능은 ▷기관 인적자원 개발 총괄 및 중장기 인재육성 전략 수립 ▷임직원 교육훈련 계획 수립·운영 및 성과관리 ▷사내강사·교수 양성 및 국내외 교육 협력 ▷인재개발원 운영 및 중장기 운영방향 설정 등이다.

개발원의 올해 인재 육성 목표는 6116명, 사이버 교육울 통해서도 11만 6648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 김진웅 교육부장이 인재개발원을 소개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 김진웅 교육부장이 인재개발원을 소개하고 있다.

교육은 공단 부서에서 필요한 교육을 원하면 거기에 맞는 교육율 하고 있으나, 앞으로 공단 내 전문교육을 할 수 있는 교수진 마련과 장기적으로 타 관련 협회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운영도 필요하다.

이에 개발원 김진웅 교육부장은 “이제 개원한 지 10개월 됐으며, 지금은 내수를 다지고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외부에도 개방할 계획이 있다”면서 “환경인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공간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국 인하대 겸임교수(PHOTOWILL 대표)가 ‘사진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 신현국 인하대 겸임교수(PHOTOWILL 대표)가 ‘사진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신현국 인하대 겸임교수(PHOTOWILL 대표)가 ‘사진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신 교수는 사진을 보는 시각은 스투디움(하나의 작품에 대해 여러 감상자가 공통된 느낌을 갖게 되는 것 보자마자 메시지 전달)과 푼크툼(하나의 작품에 대해 여러 감상자가 다양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진의 효과에 대해서 “나는 사진보다 글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면, 굳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한 루이스 하인(사진 작가)의 말로 대신했다.

 
 
▲ 어미새가 먹이를 주는데 플라스틱을 새끼새에게 주고 있는 사진
▲ 어미새가 먹이를 주는데 플라스틱을 새끼새에게 주고 있는 사진

이어 신 교수는 바다에 떠있는 플라스틱이 무인도까지 점령해 어미새가 먹이를 주는데 플라스틱을 새끼새에게 주고 있는 사진, 새가 죽은 후 해부를 해보니 라이타 등 플라스틱이 가득한 새 내장 등의 사진을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러한 일들이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섬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사진을 통해 환경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사진을 찍으면서 피해야하는 것은 바로 반복법”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진정한 환경사진은 관심이 없으면 절대 찍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정희성 언론중재위원회 교육본부장이 ‘환경보도 분쟁과 언론조정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중재위)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언론보도로 인한 분쟁을 조정·중재하고 보도에 의한 법의 침해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립된 준사법적 기관이다.

▲ 정희성 언론중재위원회 교육본부장이 ‘환경보도 분쟁과 언론조정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정희성 언론중재위원회 교육본부장이 ‘환경보도 분쟁과 언론조정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중재위읜 주요 업무는 ▷언론분쟁의 조정 및 중재 ▷시정권고 ▷불공정 선거기사 심의 ▷언론피해 구제 상담 ▷언론중재 아카데미 등이다.

정 본부장은 언론분쟁의 종류로 명예훼손, 재산권 침해, 초상권 침해, 사생활 침해, 음성권 침해, 성명권 침해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러한 분쟁 등을 중재위를 통해 조정·중재하면 신속·무비용, 피해확산방지, 만족감 높은 다양한 결론 도출, 간편한 절차/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언론중재를 피하려면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꾸민 허위보도 ▷한 쪽의 주장만을 전달한 편파보도 ▷전체 사실 중 일부분만을 부각해 나쁜 인상을 심어준 왜곡·과장 보도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을 보도해 피해를 준 경우 등 잘못된 예를 들었다.

그리고 중재위에 조정·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권리로 손해배상청구권, 정정보도청구권, 반론보도청구권, 추후보도청구권 등을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언론의 공공성을 갖기 이해선 공익성, 진실성, 상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인관련보도, 초상권보호, 사생활보호, 음성권보호 등에 관해 설명했다.

▲ 물안개가 은은한 청풍호반 전경
▲ 물안개가 은은한 청풍호반 전경
▲ 청풍호반 생태탐방길
▲ 청풍호반 생태탐방길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는 24일 2022 워크숍에 이어 25일 청풍호반을 방문, 생태탐방을 실시했다.

특히 청풍호반이 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았으며 청풍호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케이블카의 탑승으로 주변 환경과 생태를 탐방했다.

한편,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는 1995년 창립한 이래 현재 18개 언론사 20여명의 기자들이 환경언론 및 기자들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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