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과학자 등 전문가 초청 토론

도쿄전력과 IAEA의 검증 절차와 안전 주장의 심각한 오류 알릴 계획

▲ 위성곤 의원
▲ 위성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대응단(단장 위성곤, 간사 양이원영, 김승원, 윤영덕, 윤준병, 이원욱, 이장섭, 이정문, 전용기, 최기상) 이 지난해 9월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를 위한 2차 토론회를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최한다.

이번 2차 토론회는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밝히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열린다.

지난해 9월에 열린 1차 토론회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방출에 대한 국제법적 대응 가능성과 필요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원전 관련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고, 기본소득당(용혜인)과 시대전환(조정훈)도 참여하면서,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에선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서 발족한 과학자 패널 소속 과학자가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평양도서국포럼은 태평양 독립국가 및 자치지역의 정부수반회의로서 호주, 뉴질랜드, 피지 등 18 개 회원국이 속해있는 국제협력회의체로 지난해 3 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과학적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원자력 및 해양과학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자 패널을 발족한 바 있다 .

발제를 맡은 PIF 과학자 패널 소속 과학자들은 도쿄전력과 IAEA 로부터 오염수 관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총 3회의 관계자 미팅을 진행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다’는 도쿄전력과 IAEA의 주장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전문가의 과학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문제의 공론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과학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을 요약한 브리핑 문건을 작성했으며, 이번 토론회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발표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을 입증할 다양한 분석데이터와 연구자료를 각국 언론에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과학자들의 발표가 태평양 도서국 포럼과 포럼 소속 회원국들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발제 이후 지정토론은 심은정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 주영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현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대응단(단장 위성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한국과 일본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위성곤 단장(제주서귀포시 국회의원)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강력한 국제법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원전과 관련해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문제 제기도 일본 정부에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토론회 역시 일본 정부로 하여금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방출 시도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도록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조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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