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주변 카페 11개소와 협력, 다회용컵 회수·세척·배송
​​​​​​​올해 3년째…“직원이 탄소중립 솔선수범”

[조혜영 기자] 하루 2개의 종이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면 연간 3.5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청사 내에 다회용컵 회수함 6개를 비치하고 시청 주변 커피 전문점 11개소와 협력해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사업을 운영한다.

시는 기후변화 위기에 맞서 생활폐기물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고 폐기물을 감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주식회사 신트로밸리와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했다.

고양시의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시책사업은 올해 3년째다. 지난해 12월 제주시와 세종시에서 의무시행한 공공기관 일회용품 등 줄이기 실천지침신설보다 앞서 시행된 고양시의 특화 사업이다.

고양시청 주변 다회용컵 사용 커피 전문점 지도
고양시청 주변 다회용컵 사용 커피 전문점 지도

다회용 컵을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은 시 청사 주변 11개소다. 해당 점포에서 다회용 컵을 요청하면 다회용 컵을 대여할 수 있다. 사용한 다회용 컵은 청사 내 6곳의 회수함이나 이용 점포에 반납하면 된다.

반납된 다회용 컵은 회수·세척·살균·진공포장 등의 7단계의 세척 과정을 마친 후 커피전문점에 배달된다.

다회용컵 회수 과정
다회용컵 회수 과정

시 관계자는 컵을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생각해 꾸준히 다회용컵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직원이 많다. 직원이 먼저 솔선수범하면 탄소중립 이행도시로서의 위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커피 전문점과 다회용컵 회수함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달리는 재활용가게 운영, 올바른 분리배출 안내문 부착 등 다양한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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