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망초 (쥐꼬리망초과) 학명 Peristrophe japonica (Thunb.) Bremek. 짙푸른 초록 잎에 앵두 빛 선연한, 달콤함이 절로 묻어날 것만 같은상큼하고 발랄한 꽃! 무등산이 아니면 결코 만날 수 없는 입술망초이다.2013년 3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자생식물 조사를 통해처음 관찰된 우
새우난초 (난초과) 학명 Calanthe sieboldii Decne. ex Regel 마력의 담록 색깔이 산천에 번지는 5월! 상큼한 바람이 살랑대는 제주도의 삼나무 숲길은 포근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울울창창한 삼나무 숲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은 환등기 빛살처럼 숲을 뚫고 환상의 빛 물결이 되어 어둑한 숲에 일렁
금붓꽃이 다닥다닥 피었습니다, 밝고 환한 미소를 짓는 튼실한 꽃대를 올렸습니다.중후한 황금빛 꽃잎이 더욱 돋보이는 봄날의 깊은 산속입니다.경자년의 봄은 참으로 잔인한 계절이었습니다.“뭉치면 죽고 떨어지면 산다.”는예년에 겪어보지 못한 험악한 역병에 전 세계가 위축되고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멀리해야만 하는 ‘거리 두기’
영춘화 (물푸레나무과) Jasminumnudiflorum Lindl. 무술년의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천지에 봄기운 감도는 입춘과 우수가 지나도동장군(冬將軍)이 기세를 떨치고 꿈쩍도 하지 않아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간절합니다.무거운 침묵과 쓸쓸함이 가득한 한겨울 세상천지,빈 들녘과 산자락에는 매서운 찬바람이 그칠
피뿌리풀 (팥꽃나무과) 숲 그늘도 없이 넓게 펼쳐진 넉넉한 오름 봉우리,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푸른 벌판,굴레 벗은 말 몇 마리 한가히 풀을 뜯는 제주 오름에따사로운 봄 햇살 받아 피어난핏빛 진한 탐스러운 피뿌리풀 꽃송이가외면할 수 없는 강한 흡인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피뿌리풀은 북방계 식물로 추운 지방 식물입니다.황해도 이북, 백두산, 몽골, 중국,
노박덩굴 (노박덩굴과) 울울창창 푸른 잎이 어느새 단풍으로 물들어산야를 붉게 불태우는가 싶더니만삭풍에 우수수 낙엽 되어 떨어지고잎새진 빈 가지 사이사이로눈 시리게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푸른 잎새에 가려 있는지조차도 몰랐던 노박덩굴,나무줄기 휘어 감고 하늘 향해 오르더니불어오는 찬바람 속에 완숙되자노란 열매껍질 터지면서앙증맞고 고운 빨간 열매가 파란 겨울
흰진범이 꽃을 피웠습니다. 흰진교라고도 합니다.하얀 오리 새끼들이 올망졸망 함께 모여 도란도란 뭔가 귓속말을 나누고 있는 모양입니다.가만히 귀대고 그 얘기 속에 빠져들고 싶습니다.고개 들고 쫑긋 귀 세워 듣고자 하는 모습과훤히 드러난 귀여운 오리 궁둥이를 보면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사뭇 진지하게 그리고 아주 다정하게 뭔가를 함께 의논하는 하얀 오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