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전해철‧임이자‧김영진 의원 공동주최, 국가물관리위원회 주관
실효성 있는 가뭄대책 수립 위해 전문가 및 지역사회 의견 수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안정적 물 확보 방안 마련할 것”

[국회=조혜영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해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임이자 의원(국민의힘),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국가물관리위원회(민간위원장 배덕효 세종대학교 총장)는 영산강섬진강 유역(이하 영섬유역)의 중장기 가뭄대책에 대한 전문가 및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영·섬유역의 물 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가뭄대책을 점검하고,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이다.

광주·전남지역의 주요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주암댐의 저수율은 현재 22.4%로서 예년에 비해 약 52%에 불과한 상태로 92년 준공 이래 최저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 등 섬(도서) 지역의 가뭄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서 지난해부터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4월초 전국적으로 고마운 단비가 내렸지만 영·섬 유역의 가뭄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와 같은 기후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극한 가뭄이 계속 반복될 것에 대비한 중장기 가뭄대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실정이다.

이에 국가물관리위원회는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댐간 연계 등 물 공급체계 조정, 하수 재이용 등 대체 수자원 확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및 영산강-농업용저수지-수도 연계사업 등 수요 관리와 함께 제도 개선 사업을 실시하는 등 영·섬유역의 가뭄 극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여기에는 특히 가뭄이 극심한 섬(도서) 지역에의 물 공급을 위한 지하수 저류댐 설치 확대, 이동식 해수담수화 시설 활용 계획도 포함돼 있다.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산강·섬진강유역 중·장기 가뭄대응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극한 가뭄 상황에서도 안정적 물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산강·섬진강유역 중·장기 가뭄대응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극한 가뭄 상황에서도 안정적 물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치가 제대로 시행된다면 영·섬유역에는 생활·공업용수가 하루 약 61만 톤이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수 부문의 주요 대책으로는 영농기 물 부족 우려 지역 중심으로 저수지 물 채우기 등을 통해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장래 용수 부족 및 반복되는 고강도 가뭄에 대비한 신규 수자원 개발, 수계 간 용수 연계활용 등 항구적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론회에 앞서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의 전문가 및 지역사회의 제언을 바탕으로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는 가뭄대책을 보완해 광주전남 지역주민이 체감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안정적 물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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