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80억 규모 공공하수처리장 착공, 2028년 1월 준공 예정
혐오시설 아닌 제주의 친환경 랜드마크로 부상
[조혜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15일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식은 환경기초시설의 혐오 이미지를 개선하고 자연, 주민, 처리시설이 공존하는 제주 랜드마크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착공식엔 지역주민 및 사업관계자 뿐만 아니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송재호 국회의원, 김경학 도의회의장, 정선화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강병삼 제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전체사업비 3980억 원(국비 1886억 원, 지방비 2114억 원)을 투입해 하수처리규모가 13만 톤/일에서 22만 톤/일로 증설될 예정이다.
본 시설은 모든 처리시설이 지하에 설치돼 악취를 방지할 수 있고,시설의 상부는 에코스포츠존, 생태문화존, 생태복원존, 해양경관존 등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발주와 건설사업관리는 한국환경공단에서 담당하며 시공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금호건설(주) 컨소시엄에서 수행한다.
좁은 부지 내에서 기존 처리시설을 중단 없이 운영하면서 지하에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