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에 필터 공급
국내 최초 국산화 제품으로 6만 7000톤급 전처리 성공
LG화학에서 인수한 PVDF막과 시노펙스 기술력의 시너지
​​​​​​​대기업인 포스코와이드와 시노펙스의 상생 협력 사례

[조혜영 기자] 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용 전처리 필터 개발에 성공, 국내 최대 규모 해수 담수화 시설인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에 공급했다.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는 해수를 담수화해 하루에 3만 톤의 정수된 물을 공업용으로 공급하는 설비로 대규모 해수담수화 시설로는 국내 처음 도입됐다.

특히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는 전처리에 사용되는 UF 멤브레인 필터와 후처리용 RO필터가 직결식으로 연결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으나 일반 시설에 비해 약 2.5배의 고압에서 가동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은 해외 제품이 사용돼 왔다.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사진=시노펙스)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사진=시노펙스)

시노펙스는 기존에 사용되던 미국 D사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LG화학에서 인수한 PVDF막을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기술과 결합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최근 진행된 품질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공급한 UF 멤브레인 필터는 총 658개 모듈로 하루 67000톤의 해수를 전처리할 수 있다.

특히 시노펙스 UF 멤브레인 필터는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0분의 10.1마이크로의 기공사이즈로 바닷물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초미세플라스틱, 박테리아 등을 제거하며 직결식 시스템에 맞춰 고압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물 재활용 및 해수담수화 등을 통한 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해수담수화는 강수량에 의존하지 않고 풍부한 바닷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해 안정적인 물 확보방안으로 각국의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번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에 전처리 분야 UF 멤브레인 필터 공급을 계기로 해수담수화 관련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20211929000만 달러에서 20273202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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