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어류 질병 예방 및 치료 항생제 대체
​​​​​​​항생제 내성균 발생 잠재 위험성 낮추는데 효과

[조원상 기자] 어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이 지난 5월 광어, 새우 등 연안 어류 양식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류 질병 원인균인 비브리오 균(Vibrio spp.)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친환경 파지테라피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전남 진도 해안에서 어류 질병 병원균을 표적 숙주로 하는 신종 박테리오파지 2종을 분리하는 데 성공한 이후, 2년간 파지테라피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다.

본 기술을 통해 제작 가능한 생물제제는 현재 양식장에서 어류 질병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어, 항생제 내성균 발생과 같은 잠재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친환경 제어 기술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신종 박테리오파지 2종은 어류 질병 원인균인 비브리오 균 뿐만 아니라 리스토넬라 안귤라룸(Listonella anguillarum)4) , 비브리오 알기놀리티쿠스(Vibrio alginolyticus)5) 균 등 다 종의 병원균에 교차 감염이 가능함을 밝혀냄으로써 그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파지테라피 활용 비브리오 균 증식 억제 기술을 지난 5월 특허로 출원(10-2023-0063349, 10-2023-0063355)했으며, 실제 양식장 내 병원균 제어를 위한 생물제제 기술로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참좋은환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