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업무 빌딩서 언론인 설명회 및 현장 방문 실시
4000억 원 육박하는 신청사 건립보다 청사 이전이 합리적 대안
백석 이전으로 예산 절감, 원당 활성화 재창조 프로젝트 강조
​​​​​​​“시청사 백석이전이 합리적 방안…시민 이해 넓히겠다”

[조혜영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신청사 이전 업무 찬반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18일 백석 업무빌딩에서 고양시 신청사 예정지에 대한 언론인 대상 설명회와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고양시 신청사의 백석동 이전 추진 진행 경과를 설명한 이번 브리핑에 언론인 50여명이 참석했다.

브리핑은 신청사 이전 진행사항 및 향후계획 발표, 질의응답, 백석 업무빌딩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전찬주 신청사 건립단장이 신청사 이전의 배경과 필요성, 백석 업무 빌딩 현황, 현재까지 추진경위 등을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도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 신청, 타당성 조사 등 현재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과 경기도 투자심사 등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정형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이정형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이후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이 원당재창조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구도심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통한 원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원당구도심 재구조화의 주요 내용은 역세권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일자리 거점 창출 등 역세권 복합개발, 원당 재정비 촉진지구 사업 조기 실행, 현 고양신청사부지 및 주변지역 개발 등이다.

이정형 제2부시장은 현재 고양시는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시 재정여건이 어려운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국세 및 교부세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건설비용 상승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4000억 원에 달하는 신청사 건립비는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 청사 40여개 부서가 외부 건물에 산재해 있고 민간 임대건물에는 연간 12억 원의 임대료를 지출하는 만큼 청사 이전의 시급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현재 고양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청사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기자들이 백석업무빌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기자들이 백석업무빌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제2부시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예산 절감을 위한 고양시 신청사 이전의 필요성, 원당재창조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백석동 업무빌딩의 청사로서 사용 가능 여부, 청사 이전에 대한 시의회와 주민 설득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백석동 시청사 예정 건물
백석동 시청사 예정 건물

한편, 고양시 관계자는 낮은 재정자립도와 원자재 가격급등으로 수천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시청사 신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고양시 소유 재산이 된 백석동 업무빌딩을 시청사로 활용하면 재원을 절약하면서 신속하게 청사 이전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고양시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궁금했던 점들이 많이 해소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참좋은환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