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년정치인들의 기후환경 프로젝트
시민들과 해양쓰레기 치우며 심각성 절감
환경기술, 쓰레기처리 현황, 환경 스타트업 등 현장 찾을 예정
​​​​​​​“국회 솔선수범 촉구, 초당적 협력의 정치 행동 선봬야”

[국회=조혜영 기자]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줍줍 지구 세탁실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렸다.

세 청년 정치인은 프로젝트 설명과 함께 정치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라며, 지속적으로 초당적 협업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2019년 유럽은 그린딜을 발표하고 이후 투자계획과 산업전략을 채택했다. 2021년엔 기후 법도 제정했다.

미국은 하원의회에서 그린뉴딜 결의안을 발표하고 이후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법 등을 시행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에너지와 전기차, 주택 등에 수백조 원을 쏟는 등 정책과 재정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의 흐름이 거대한 전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역시 이 흐름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세 청년 정치인은 의견을 같이했다.

기업들의 경쟁력은 물론 인류가 겪을 고통이 지금보다 더 배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결국 인류생존의 문제까지 결부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수치가 파국을 가리키고 있고, 정치는 위협에 맞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내야만 하기 때문에 책임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저희는 어제 시민들과 함께 서해 한 귀퉁이에서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끝없는 쓰레기들을 보면서 인류에 보내는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처럼 생산하고 소비하는 구조로는 지속가능성이 담보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생산체계에서 약 4억 톤이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그중 절반 이상이 한번 사용될 목적으로 탄생되고 버려진다.

이들은 이대로는 우리의 미래는 잠식당하고 말 것입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미약한 힘이지만 초당적으로 협력해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약 한 달 동안 몇 가지 일정을 함께 하며 여론을 모으고 해결이 시급한 과제를 모색해 보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력의 현황을 살피기 위해 녹색기술센터를 찾고, 쓰레기 배출과 처리 현황을 보기 위해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환경문제 해결에 힘 쏟는 스타트업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를 배출하는 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공동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가 먼저 바뀌어야 하며, 국회는 하지도 않으면서 기업과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법이 권위를 가질 리 없다, “내년 총선이 친환경 선거가 되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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