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녹색기술기후변화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양국간 탄소중립·순환경제 협력체계 마련…글로벌환경전문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 수행
공단 해외사무소 거점으로 협력사업 지속 확대 계획
[조혜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말레이시아 녹색기술기후변화공사(MGTC)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순환경제(Circular Economy)’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공단과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분야에 한국-말레이시아 정부 및 민간협력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 공유와 기업의 환경기술을 적극 홍보하는 등 녹색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환경공단은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부(NRECC)산하 녹색기술기후변화공사(MGTC)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기관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및 정보공유 ▷역량개발 프로그램 제공 ▷말레이시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관련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환경부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단계적 감축 계획 등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준비 중인 기후변화연구센터(RCCC-UI)는 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3개국의 탄소중립·순환경제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와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한국-말레이시아 기업추진 사례로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기업들이 기술발표를 진행했으며, 말레이시아 투자기관 등과 사업 연계를 위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대사는 “양국이 탄소중립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대화 출범 등 동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협력 확대로 기후변화 등 글로벌 환경이슈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공단이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동남아시아로 탄소중립·순환경제 협력사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