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통해 방치되고 있는 승강기 폐배터리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왼쪽부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대표
왼쪽부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대표

[조혜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현대엘리베이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8일 오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승강기 폐배터리 선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국 승강기 폐배터리 회수·재활용을 통한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공동주택과 건물 등의 승강기는 약 75만대로 추산된다. 여기서 연간 폐배터리는 약 15만개 이상 발생되고 있으나, 관리체계가 미흡해 현장에 방치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승강기 폐배터리는 납 69%, 황산 19~22%로 구성돼 있어 화재·폭발 시, 환경오염과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공단은 방치되는 폐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수도권과 강원지역 승강기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을 5개월 동안 추진했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약 8000개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성과가 있었다.

본 협약을 통해 11월부터 광주·전남지역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승강기 유지보수업체가 폐배터리를 회수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침 개정 전 선시행을 위해 지난 10월 환경부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심의가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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