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대 1호 사례, 서울동행버스 이어 광역교통 협력 결실
기존 기후동행카드 그대로 서울~김포 자유롭게 이동 가능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다운로드·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서 구매
[조혜영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30일(토)부터 김포골드라인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로써 서울~김포를 통근·통학하는 시민은 월 6만 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인 만큼, 김포시민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서비스 범위 확장에도 별도 가격 인상은 없으며, 올해 1월 말 출시된 기존의 기후동행카드 6만 5000원권, 6만 2000원권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김포골드라인 참여에 따라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 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서비스 구간 확장 초기에는 서울~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 대상 적정수급을 위해 김포공항역 등에 보다 많은 물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실물카드 구매 후 충전은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현금으로 가능하다.
하루 평균 약 3만 명이 김포골드라인으로 서울~김포를 오갈 만큼 양 도시는 밀접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김포시는 그간 교통협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그 결실로 지난해 8월 동행버스를 도입하여 수도권 시민의 이동편의를 크게 증진시킨 바 있다.
여기에 이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확대를 이뤄내며 또 한 번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는 서울~김포를 오가는 동행버스가 이미 포함돼 있으므로, 김포골드라인 혼잡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동행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확장을 발판 삼아, 앞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한다.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혹은 김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혹은 김포시 민원콜센터(1522-138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등록 시 제공되는 따릉이 혜택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기후동행카드’ 등록 시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이 지급됐으나, 16일 이후로 2시간 이용권이 지급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16일 이전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등록해 ‘1시간 이용권’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해당 이용권을 일괄 ‘2시간 권’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