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담비, 삵 등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의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포유류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 삵 등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 이끼를 입에 물고 장난치는 담비 (속리산)
▲ 이끼를 입에 물고 장난치는 담비 (속리산)
특히 담비의 경우 2~4마리씩 무리지어 활동하는 모습이 월출산과 속리산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되었고, 일부 영상엔 마치 카메라 앞에서 재롱을 떨며 영역을 표시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촬영됐다.

또한 속리산과 월출산에서 그간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았던 삵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달은 담비가 촬영된 같은 장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월출산 저수지 주변의 바위에 오르는 장면도 잡혔다.

▲ 저수지 주변 바위위의 삵 (월출산)
▲ 저수지 주변 바위위의 삵 (월출산)
이 밖에 노루, 고라니, 오소리, 족제비 등 다양한 포유류가 살고 있는 모습도 촬영돼 국립공원이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월출산 국립공원 내에서 담비 4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동일한 장소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와 삵이 함께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곳은 월출산 국립공원의 서남부권역으로 이 지역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독립된 생태섬을 이루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서도 노루,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등 초식성 또는 잡식성 포유류와 이런 초식동물을 먹이로 하는 담비와 삵이 함께 촬영됐다. 이를 통해 이 지역이 백두대간의 중심에서 건강한 생태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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