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창업팀 ‘마무리’ LH창업지원사업에 선정

“지구촌의 100명 중 40명은 놀랍게도 신발이 없어요. 환경오염과 상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사랑의 신발을 만들어 세계에 보급하고자 합니다.”

동명대(총장 오거돈)의 유망 창업동아리 ‘마무리’(마몽드+별무리 연합)팀이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신발’이라는 아이디어로 2017 LH소셜벤처창업지원사업에 최근 선정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성큼 나아가는 성과를 올렸다.

청년소셜벤처 분야로써 향후 1년간 창업비용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비즈니스모델 및 소셜비전 혁신교육, 컨설팅, 간접지원, 참여자간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창업 생태계 조성, 창업공간 지원 등의 지원도 별도로 받는다.

사업화 가능성을 크게 높여, 재학 중에 창업성공을 향한 진일보를 해냈다는 의미도 지닌다.

▲ 동명대 유망 창업동아리 마무리팀이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신발이라는 아이디어로 2017 LH소셜벤처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동명대학교>
▲ 동명대 유망 창업동아리 마무리팀이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신발이라는 아이디어로 2017 LH소셜벤처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동명대학교>

동명대의 창업동아리 중 마몽드팀과 별무리팀의 핵심멤버로 구성한 이번 ‘마무리’팀은 10월 24일 진주 LH 주택공사 본사에서 대면평가를 받아 최근(11월 1일)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마무리팀(윤재서, 이예지, 김홍윤)은 우선 버려지는 자원이나 쓸모없는 폐품, 원재료를 분해하는 과정을 없애면서 더 좋은 품질, 더 높은 환경적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재가공하는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했다.

전국적으로 엄청난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폐현수막 처리를 업·사이클링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상피병 예방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신발을 제작 유통한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9월 동남권캡스톤대회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폐현수막을 이용한 신발’ 아이템으로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2015년 1월 29일 동남권 연합창업캠프 창의우수상 수상 이후 지금까지 총 30여 차례 각종 대회에서 대상 금상 우수상 등 17차례나 수상한 실력파들이다.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는 윤재서 학생은 “신발만 있으면 100% 예방 가능한 상피병으로 세계 25개국 400만 명 가량이 고통받고 있다. 페현수막 업·사이클링으로 신발을 제작해 이들을 돕고 싶다”며 의지를 밝혔다.

마무리팀은 폐현수막을 밧줄처럼 꼬아서 신발이 지녀야 할 신축성을 높였다. 더블멘토링의 멘토인 ㈜루이 한승인 이사로부터 신발밑창재료 등을 지원받아 완성도를 더욱 높여왔다.

이들이 ▷사업초기 자금 확보를 위해 11월중 시행할 크라우드펀딩 ▷one for one 서비스 방식의 프로모션 신발, 연예인 콜라보 신발 제작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협력을 통한 제품화 ▷유니세프를 통한 전 세계유통 등 야심찬 계획들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윤재서 학생(마몽드 팀장)은 “창업에 도전하기까지 크고 작은 실패와 경험들을 밑거름으로 해 지금의 청년창업이라는 큰 꿈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LH 창업지원사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비즈니스모델로 크게 도약하도록 먼저 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지 학생(별무리 팀장)은 “1년 가량의 시간동안 창업동아리를 통해 너무나 값진 경험을 해왔다. LH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최선을 다한 일에 헛됨이 없음을 깨달았다. 수상을 떠나 저희 Re-Born이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윤 학생(마몽드 팀원)은 “졸업하기 전에 창업을 하는 것이 큰 꿈이었다. 너무 바빠졌지만 즐겁게 일하며 더 노력해서 Re-born을 크게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무리팀을 지도중인 노성여 교수는 “이번 활동은 사업화의 ‘신호탄’ 이라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학생들이 꿈꾸는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고 가치 나눔을 통해 세상을 혁신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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