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 정보 알려지지 않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Red List)에 자료부족종으로 등재된 ‘큰귀박쥐(Tadarida teniotis)’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큰귀박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기후변화 국민 모니터링단’ 회원인 김관식 씨가 올해 10월 말 발견했다.

 
 
1928년 국내 서식이 처음 보고된 큰귀박쥐는 80년 후인 2008년 시화호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2013년 거제와 창원에서도 목격됐다.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귀박쥐는 국내에서 서식이 거의 확인이 되지 않아 멸종위기종으로도 등재되지 않을 정도로 발견되기가 매우 힘든 종이다.

일본 환경성에서는 큰귀박쥐를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박쥐는 총 23종이며 국립공원에는 이번에 확인된 큰귀박쥐를 포함하면 19종이 서식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에는 큰귀박쥐의 서식이 처음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존 집박쥐 1종을 포함해 2종의 박쥐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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