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미공급 2개교에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 2기 지원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가 20일 자체 운영 중인 나눔발전소의 매전순익으로 4차 해외지원사업인 ‘베트남 풍력·태양광병합형 발전기 2기(총 6kW)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트랑꾸옥또앙(Tran Quoc Toan) 초등학교 지원사업 완료 후 전경
▲ 트랑꾸옥또앙(Tran Quoc Toan) 초등학교 지원사업 완료 후 전경

▲ 트랑반온(Tran Van On) 초등학교 지원사업 완료 후 전경
▲ 트랑반온(Tran Van On) 초등학교 지원사업 완료 후 전경

금번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된 에너지평화의 4차 해외 지원사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7위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한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 의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된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간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 트랑꾸옥또앙(Tran Quoc Toan)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 트랑꾸옥또앙(Tran Quoc Toan)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또한 베트남내 전기미공급 학교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교육환경개선을 통한 아동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됐다.

본 사업은 사전 준비를 위한 현장 답사에서부터 대상처 선정과 실제 발전기 설치에 이르기까지 9월초부터~12월 20일까지 약 4개월이 넘게 소요되었고, 지원은 베트남 남부 빈푹(Binh Phuoc)지방의 전기미공급 학교인 트랑꾸옥또앙(Tran Quoc Toan), 트랑반온(Tran Van On)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기 2개교는 호치민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으로 이동시에는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작은 농촌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총 학교별 교실은 트랑꾸옥또앙에 2개, 트랑반온에 3개로 총 5개의 교실에 인근 마을 내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재학 중이나, 지금까지 전력이 전혀 공급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기 때는 말할 것도 없고, 건기 때조차 스콜로 인해 잦은 비가 올때면 아이들과 교사는 칠판이나 책이 잘 보이지 않아 학습을 중단하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구름 사이로 다시 해가 나타나면 수업을 시작하길 반복해왔다.

▲ 트랑반온(Tran Van On)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 트랑반온(Tran Van On)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 전등에 불이 켜지자 신기해 쳐다보는 베트남 아이들
▲ 전등에 불이 켜지자 신기해 쳐다보는 베트남 아이들

▲ 전등에 불이 켜진 교실에서 신이 난 베트남 아이들
▲ 전등에 불이 켜진 교실에서 신이 난 베트남 아이들

 

 

 

 

 

 

 

 

 

 

 

 

 


▲ 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기둥을 들어올리는 지원팀
▲ 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기둥을 들어올리는 지원팀

게다가 선풍기 하나 없는 교실은 무더위와 습기로 가득해 아이들은 학습보다는 땀과 전쟁을 하기에 바쁠 정도였다.

그러나 금번에 각 학교별로 지원된 풍력 1.5kW와 태양광 1.5kW의 병합형 발전기로 인해(1개교당 3kW, 총 6kW) 연간 약 1만3140kWh의 전력이 공급됨으로써, 각 학교별 교실 내 전등은 물론이고 선풍기, 컴퓨터 등의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베트남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지원대상학교 및 베트남 외교부‧교육부와             함께 진행한 사후 약정식
    ▲ 지원대상학교 및 베트남 외교부‧교육부와 함께 진행한 사후 약정식

▲ 트랑꾸옥또앙 초등학교 & 트랑반온 교장선생님과 함께
▲ 트랑꾸옥또앙 초등학교 & 트랑반온 교장선생님과 함께

 

 

 

 

 

 

 

이번에 여러 우여곡절 끝에 발전기 설치가 완료된 후 교실에 처음으로 전등불이 켜지자, 학교에서 수업을 기다리고 있던 어린이들은 신이 나서 환호하며 탄성을 질렀다.

트랑반온 초등학교의 교장인 도반훙(Do Van Hung)은 “이제 우리 아이들이 햇빛과 바람으로 생산된 전력을 통해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오랫동안 소망했던 일이 한국의 비영리기관인 에너지평화에 의해 이루어졌다. 뭐라 고마움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금번 지원 사업에 대한 소감을 표현했다.

전체 설치 작업을 지켜보고 있던 교사도 아이들과 어둠에서 벗어나 학습하고 놀 수 있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상기 설치사업 이후에는 지원학교 교장을 비롯한 베트남 교육부‧외교부 관계자 13명과 에너지평화 측 지원팀 9명이 참석한 사후 약정식을 진행했다.

에너지평화는 2개교내 아이들을 위한 연필, 연필깍이, 축구공을 추가로 선물하며 향후에도 베트남 전기미공급 학교 내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여 기후정의를 실현하고 베트남 아동들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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