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동물성 재료 안 들어간 초콜릿·쿠키 비법 공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동물성 재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비건 초콜릿과 비건 초콜릿 쿠키 레시피를 공개했다.
카라는 홈페이지(www.ekara.org)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우유 대신 코코넛밀크를 사용한 비건 초콜릿과 달걀 없이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비건 초콜릿 쿠키의 레시피를 소개하며 직접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할 것을 제안했다.
카라가 소개한 초콜릿과 쿠키에는 달걀,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재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아 정통 ‘비건’ 선물이라 불릴 만하다.
초콜릿은 우유가 아닌 유기농 코코넛밀크와 다크초콜릿만으로 가능했고 초콜릿 쿠키는 달걀, 우유, 버터 대신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구웠다.
카라는 이같은 조리법을 공개하며 “조류독감(AI)으로 33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생매장 살처분되고 현재는 구제역까지 연이어 터지며 동물 희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동물의 고통 없는 쿠키와 초콜릿을 선물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착한 레시피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라는 ‘고통 없는 식탁’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설날 달걀 등 동물성 재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 튀김과 전 그리고 떡국 만드는 방법을 공개한 바 있다.
‘착한 초콜릿과 쿠기’ 레시피는 한국베지푸드지도사협회의 지도로 이뤄졌으며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카라는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올해 ‘고통 없는 식탁’ 캠페인을 통해 농장동물 학대를 줄일 수 있는 음식 비법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들의 고통 없는 착한초콜릿 요리법>
■ 주재료: 다크초콜릿 300g, 코코넛밀크 400ml, 헤이즐넛 (등 견과류), 실리콘몰드판, 깔끔이주걱, 선택재료: 카카오가루, 녹차가루
다크초콜릿 300g을 중탕해서 녹인다. 이때, 초콜릿에 물이 닿지 않게 해야 하고 초코렛의 온도는 50도가 넘지 않아야한다.
■ 코코넛밀크 수분제거하기
코코넛밀크는 대형마트와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구멍을 뚫어 1차적으로 물기를 빼주고, 10분간 약한 불에 끓이며 수분을 제거해주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우유 대신 코코넛밀크를 사용
중탕한 초콜릿과 코코넛밀크를 비슷한 온도로 준비, 코코넛밀크를 초콜릿과 섞어준다.
실리콘몰드를 사용하여 몰드판에 80~90%만 채워준다(선택사항: 초콜릿 중간에 견과류가 들어가면 더욱 고소).
30분간 냉동실에서 보관하여 초콜릿을 굳힌 후, 굳은 초콜릿을 몰드 에서 빼주기만 하면 완성!
<달걀 없이 맛있는 아몬드초코쿠키 요리법>
■ 주재료: 통밀가루 120g, 아몬드가루400g, 코코아가루14g, 베이킹파우더2g, 죽염(또는 일반소금), 현미유 45g, 원당시럽 85g, 아몬드슬라이스
통밀가루 120g, 아몬드가루400g, 코코아가루14g, 베이킹파우더2g와 죽염은 한꼬집 한곳에 넣고 체에 걸러준다.
가루를 모아 체에 걸러주면 쿠키의 식감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눈으로 보이지 않던 찌꺼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체에 한번 걸러진 반죽재료에 가운데 홈을 파고 현미유 45g, 원당시럽 85g을 넣어준다. 가운데 홈을 파면 반죽용기에 기름이 많이 묻는 것을 방지하여 설거지할 때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세제도 적게 사용하게 되어 친환경적인 반죽 비법이라 할 수 있다.
원당시럽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물과 원당을 1:2 비율로 섞은 후 잔잔한 불에 끓여주되, 절대로 저어주지 않아야 한다.
현미유와 반죽재료가 뭉치도록 섞어준다. 반죽을 할수록 생겨나는 글루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아몬드초코쿠키는 반죽으로 가르듯이 하는 칼반죽을 하는 것이 좋다.
■ 견과류 넣기
어느 정도 반죽이 완성되면 견과류를 넣어준다.
반죽은 비닐에 넣어 조금 더 반죽한 뒤 김밥처럼 길쭉하게 만들어준다. 완성된 반죽은 굳히기위해 냉동실에서 2시간 보관 후 꺼낸다. 준비된 냉동쿠키는 0.8mm로 간단하게 잘라내기만 하면 모양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170도씨 오븐에서 15분간 구워준다.
<조혜영 기자>